부모님 댁에 가던 중 연금복권을 샀다가 1·2등에 동시 당첨된 사연이 공개됐다.5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추첨한 연금복권 720+ 243회차에서 A씨가 1등 1매, 2등 4매에 동시에 당첨됐다.A씨는 지난 2일 동행복권 측과 인터뷰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로또복권과 연금복권을 구매한다"며 "부모님 댁이 가까워서 자주 왕래하는 데 가는 길에 유명한 복권 판매점이 있기에 구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로 확인한 연금복권이 2등에 당첨됐다"며 "처음엔 2등만 당첨된 줄 알고 아쉬워했는데, 나머지를 확인해보니 1등 1장과 2등 4장에 당첨됐다"고 전했다.연금복권 1등 당첨 번호는 '5조 033337'과 같은 식으로 구성된다. 조만 다르고 뒷부분 6자리 숫자가 같으면 2등이 된다. 따라서 같은 번호로 5개 조를 모두 구매하면 1등 1매, 2등 4매에 동시 당첨될 수 있다.1등은 매월 700만원씩 20년간, 2등은 매월 100만원씩 10년간 당첨금을 받는다. A씨가 받을 총 당첨금은 21억6000만원(세전)이다. 연금복권 1등 당첨금의 세율은 22%다.A씨는 "평소에 부모님을 자주 찾아뵈며 효도한 저에게 행운이 찾아왔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행복하게 살겠다"며 기뻐했다. 이어 "은퇴 후 노후가 걱정이었는데 당첨금은 노후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배우 최준용이 가수 김흥국, JK 김동욱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연설을 했다.최준용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전광훈 목사 주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 참석해 "계엄이 몇시간 만에 끝나 아쉬웠다"면서 윤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혔다.최준용은 "지난해 12월 3일 느닷없이 계엄령 선포에 깜짝 놀랐다. 여기 계신 분들도 놀랐겠지만, 저도 집에서 TV 보고 있다가 놀랐다"며 "사실 더 놀란 것은 몇시간 만에 계엄이 끝났다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같이 발언했다.이어 "계엄 하신 거 좀 제대로 하시지, 이렇게 끝낼 거 뭐하러 하셨나 좀 아쉬웠다"고 덧붙였다.최준용은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제가 윤 대통령의 큰 뜻을 몰랐던 것 같다"며 "계엄한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대통령이 항상 말씀하신 반국가 세력들이 여기저기서 막 나오고 있지 않나. '윤석열 내란수괴 탄핵하라'라는 푯말을 들고 다니는데, 중국 공산당이 왜 남의 나라에 와서 그런 짓을 하고 있냐"면서 윤 대통령 탄핵 의견을 드러내는 사람들을 '중국 공산당'이라고 주장했다.또한 "우리나라에 간첩이 없기는 왜 없냐"며 "민주당 의원이 언제적 간첩을 얘기하냐고 하는데, 민노총에서 간첩이 얼마나 많이 나왔냐"고 말하기도 했다.최준용은 이어 "한남동에서 (대통령 탄핵) 집회하고 있는데 집회 허락도 안 받고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며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발언을 하는가 하면, "그게 대한민국 국민이냐. 대한민국이 싫으면 북한으로 가 이 XX들아"라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 더불어 "
제주항공이 지난해 상반기 국내 항공사 가운데 '항공기 정비'를 사유로 제시간에 출발·도착하지 못한 사례가 가장 많은 항공사로 집계됐다.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2024년 상반기 항공사 지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해 상반기 운항한 5만2883편 가운데 536편(국내선 344편, 국제선 192편)에서 정비를 이유로 지연됐다. 이는 2024년 상반기 운항한 10곳의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제주항공의 정비 지연은 전체 운항 편수가 더 많았던 대한항공(422편)을 뛰어넘은 것은 물론, 경쟁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 315편, 진에어 243편, 에어부산 227편 등을 크게 웃돌았다는 지적이다.정비 지연율은 국내선 1.26%, 국제선 0.75%, 평균 1.01%로, 전체 평균 0.64%(국내선 0.61%, 국제선 0.68%)보다 0.37%포인트 높았다.제주항공은 앞서 2023년에도 정비를 사유로 한 지연이 943건(국내선 524건, 국제선 419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해 제주항공의 전체 운항 편수는 9만7000여편으로 대한항공 14만4000편, 아시아나항공 10만1000편에 이어 3위였으나 정비 지연 건수는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연간 정비 지연율은 0.97%로 전체 평균 0.59%보다 높았다.특히 제주항공이 항공기 가동 시간을 끌어올린 2023년 이후 다른 항공사에 비해 급격히 늘었는데, 항공 전문가들은 운항 증가에 따라 정비가 필요한 지점도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제주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연간 정비 지연 건수가 각각 63건, 74건, 43건에 그쳤다. 정비 지연율도 0.05∼0.12%로 0.14∼0.16%인 각 해 평균을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