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파트너 교육제도 신설
전문가 초빙하고 멘토링 제공
"非통신 사업 비중 40% 목표"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2.33286581.1.jpg)
8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러닝파트너’라는 신사업 관련 전담 교육 제도를 만들었다. 인공지능(AI), 로봇, 펫테크, 스마트홈 등 신사업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각종 기술 교육을 제공하는 제도다. 최고인사책임자(CHO) 산하 디지털전환(DX)직무역량개발팀 직원들이 실무를 맡는다.
직원들은 업무를 수행하다가 배우고 싶은 분야가 있으면 언제든 러닝파트너에게 연락해 원하는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러닝파트너는 내부에선 ‘비통신 교육 큐레이터’로 불린다. 분야별 외부 전문가를 섭외해 강연 또는 일대일 교육을 제공한다. 담당 업무 기술에 대한 상담을 해주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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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도는 기술 영역과 접점이 적던 문과 출신 직원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개발 용어나 기술 지식을 갖게 되면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거나 기술을 적용할 할 때 개발자와 의사소통이 한층 더 원활해진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많이 알아야 새로운 기획을 구상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다”며 “신사업을 더 제대로 해보겠다는 의지를 담아 신설한 제도”라고 말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기술 트렌드를 반영해, 신사업 완성도를 높인다는 구상도 담았다.
이 회사는 현재 20%대인 비통신 매출 비중을 2027년 40%대로 높일 계획이다. 포화된 통신 시장에서 출혈 경쟁을 하기보다는 플랫폼 사업자로 새 먹거리를 발굴하겠다는 설명이다. AI, 펫케어, 로봇, 스마트홈 등을 주요 신사업으로 정해 ‘애자일 스쿼트’라는 프로젝트 형태의 조직을 운영 중이다. 이들은 수시로 신사업 기획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에 옮긴다. LG유플러스 내 모든 조직을 통틀어 가장 의사결정 속도가 빠르다는 전언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직원 개인을 위한 교육 체계를 만들고 내년엔 신사업 조직마다 활용할 교육 프로그램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