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법인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실명계좌 발급이 내년부터 허용된다는 보도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라고 밝혔다.23일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블루밍비트와의 통화에서 "법인의 가상자산 실명계좌 허용은 아직 논의 중인 단계로,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보도에 언급된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으나, 금융위 가상자산과에서는 이를 확정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앞서 이날 한 언론은 "금융위가 내년 상반기 기획재정부 등 중앙정부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대학 등 가상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화가 필요한 비영리법인의 실명계좌를 허용할 예정"이라며 "가상자산 관련 사업자, 일반 기업, 금융회사 순서로 법인 계좌를 허용해줄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또한 해당 매체는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시점이 가상자산법 개정 이후로 미뤄졌다고 전했으나 금융위 관계자는 이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다. 관계자는 "가상자산과 내에서 가상자산 현물 ETF의 도입 시점과 관련된 논의 자체가 이뤄진 바가 없다"면서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진욱 블루밍비트 기자 wook9629@bloomingbit.io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지난 20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테슬라 주가가 단기 하락한 가운데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본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지난 20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20일 하루 3.46% 하락해 421.06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7일까지 41.72% 급등했지만 이후 18~20일까지는 12.25% 하락했다. 순매수 2위는 ARM홀딩스다. 20일 장 마감 후 나온 ARM홀딩스와 퀄컴의 ARM 지식재산권(IP) 침해 소송 판결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ARM을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델라웨어 연방법원 배심원단이 이날 퀄컴의 손을 들어주면서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ARM 주가는 1.44% 하락했다. 순매수 3위는 브로드컴이다. 이 종목은 지난 16일 주가가 단기 고점을 찍고 17~19일 사이 12.67% 하락했다. 이에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 적기라고 판단하고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수 4위는 양자컴퓨터 기업인 리게티컴퓨팅이다. 지난 19일 30.12% 급락했지만 다음날인 20일엔 25.44% 급등했다. 구글의 양자컴퓨터 발표 이후 최근 이 종목은 주가 변동성이 매우 커졌다. 순매수 5위는 미국 정유기업인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이다. 이날 하루 3.9% 상승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는 지난 17일과 18일,19일까지 사흘에 걸쳐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주식
금융감독원이 정치테마주 집중감시에 나선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국이 시시각각 달라지면서 정치인들 관련 정치테마주를 활용한 불공정거래 행위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해서다. . 금융감독원은 정치테마주 특별단속반을 편성해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이후 정치테마주가 급등락하면서 이에 편승한 불공정거래 행위 확대가 우려된다"며 "특별단속반을 가동하고, 불법을 확인할 경우 무관용 원칙하에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16일 금감원이 별도로 집계하고 있는 정치테마주 지수의 일별 등락률은 평균 3.4%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0.13%), 코스닥지수(0.30%)을 크게 웃돌았다. 이 기간 정치테마주 지수는 하루에 최저 5.79% 빠지고 최고 12.9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시장지수에 비하면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은 주요 정치테마주 종목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정치테마주 지수를 산출해 시장지수와의 비교하고 있다. 금감원은 "비상계엄 선포·해제 직후인 지난 4일부터 정치테마주 지수가 급등했다"며 "지난 10월2일 대비 지난 16일까지 정치테마주 지수는 최대 47.86% 올랐다"고 했다. 정치테마주는 기업의 실적과 무관하게 움직이는 게 특징이다. 기업 임원이나 최대 주주 등이 유력 정치인과 혈연·지연·학연이 있다는 단순한 이유로 테마주로 엮이는 경우가 많다. 정치인의 출신 지역과 기업의 본사 위치가 같다는 이유로도 급등락하는 테마주도 있다. 금감원은 "정치테마주는 주가 흐름을 예측하기 어려워 투자자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