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카드'로 수습 시도…"더 이상 떨어질 곳 없다는 마음으로 던져주길"
김원형 SSG 감독은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kt wiz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이날 1군 선수단에 합류한 박종훈에 관해 "오늘부터 중간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이어 "현재 불펜이 힘든 상황"이라며 "박종훈을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모두 불펜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인 만큼 중간에서 긴 이닝을 책임져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종훈은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라며 "그런 마음으로 공을 던져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종훈은 올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6패 평균자책점 5.61로 부진한 뒤 지난 달 2군으로 내려갔다.
그는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10이닝 4자책점의 성적을 거두는 등 재정비의 시간을 보낸 뒤 다시 합류했다.
박종훈이 정규시즌에서 중간으로 등판한 건 2020년 10월 30일 LG 트윈스전이 마지막이다.
사실 당시 경기도 엄밀히 따지면 중간 계투 등판이라 할 수 없다.
박종훈은 은퇴 경기를 치르는 윤희상에게 선발 자리를 양보했고, 윤희상은 한 타자만 상대한 뒤 곧바로 박종훈과 교체됐다.
해당 경기를 제외하면 박종훈이 중간으로 나선 건 2017년 9월 30일 한화 이글스전이 마지막이다.
박종훈은 부활을 위해 약 6년 만에 계투로 나선다.
SSG는 박종훈을 중간으로 활용할 만큼 급한 상황이다.
SSG의 8월 이후 구원투수 팀 평균자책점은 6.45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2위를 달리던 SSG는 계투진의 부진 속에 추락을 거듭하며 4위까지 주저앉았다.
5위 KIA 타이거즈와 격차는 단 한 경기 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