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 골프'로 이틀 연속 언더파 이가영, KLPGA 메이저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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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스타 챔피언십 2R 단독 선두…"시야에서 핀 삭제하고 안전한 곳으로만"
이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악의 난코스에서 이틀 내리 선두를 달리며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들어 올릴 기대감을 부풀렸다.
이가영은 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선두에 나섰다.
박지영을 2타차로 따돌린 이가영은 전날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솟아오르며 우승 경쟁에 유리한 입지를 다졌다.
이가영은 지난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던 이가영은 올해도 네차례 톱10에 입상하는 등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이루지 못했다.
지난 달 20일 끝난 하이원리조트 오픈에서도 우승 경쟁 끝에 준우승했다.
이날 2라운드 합계 스코어에서 단 2명만 언더파를 적어낼 만큼 난도 높은 코스에서 이가영은 이틀 연속 언더파를 치는 빼어난 경기력을 뽐냈다.
이번 대회에서 1, 2라운드 모두 언더파 스코어를 친 선수는 이가영뿐이다.
이날 이가영은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였다.
이가영을 이틀 내리 선두로 이끈 비결은 '인내'였다.
이가영은 "어려운 코스에서 보기는 나올 수 있다.
보기 하나가 나왔다고 화를 내면 안 된다.
참고 또 참아야 한다"고 말했다.
핀을 직접 공략하려는 욕심을 억누른 게 이가영이 말하는 '인내 골프'의 핵심이다.
그는 "최대한 둘러둘러 홀을 공략했다"면서 "핀을 시야에서 삭제하고 쳤다.
그린 한 가운데를 보고 쳤다"고 말했다.
굴곡이 심하고 경사가 복잡한 까다로운 그린에서 먼 거리 퍼트가 그린을 놓쳐서 러프에서 다음 샷을 치는 것보다는 훨씬 유리하다는 게 이가영의 설명이다.
컨디션과 샷 감각이 좋아서 원하는 대로 볼을 보낼 수 있었다는 이가영은 "절대 욕심내면 안 되는 코스"라면서 "내일도, 모레도 어제와 오늘처럼 참으며 경기하겠다"고 다짐하면서 "남은 이틀도 생각대로 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냐"고 우승 기대도 내비쳤다.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 5언더파 67타를 몰아친 박지영은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통산 6승 가운데 2승을 올해 따낸 박지영은 시즌 3승과 함께 메이저대회 첫 제패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지영은 "오늘 경기 전 연습 때부터 감이 좋았다"면서 "1번 홀에서 탭인 버디를 잡아내고선 샷에 워낙 자신이 있어서 지키는 쪽보다는 공격적으로 치기로 전략을 바꿨다.
마침 퍼트도 따라줬다"고 말했다.
시즌 2승에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이예원이 4타차 3위(이븐파 144타)로 3라운드에서 이가영, 박지영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이예원은 이날 버디 2개에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를 곁들여 1오버파 73타를 쳤다.
김희지와 한지원이 공동 4위(1오버파 145타)에 올랐고 2타를 줄인 이다연과 3타를 잃은 성유진이 공동 6위(2오버파 146타)에 포진했다.
지난 3일 데뷔 10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서연정은 공동 8위(4오버파 148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18위(6오버파 150타)까지 순위가 올랐다.
1타를 잃은 김수지도 박민지와 함께 공동 18위로 주말 경기에 나선다.
1년 만에 국내 무대에서 나선 전인지는 7오버파 79타로 부진, 공동 35위(8오버파 152타)로 밀렸다.
방신실 등 11오버파 155타를 적어낸 선수들까지 컷을 통과해 컷 기준 타수는 작년 12오버파 156타보다 1타 적어졌다.
/연합뉴스
이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악의 난코스에서 이틀 내리 선두를 달리며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들어 올릴 기대감을 부풀렸다.
이가영은 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선두에 나섰다.
박지영을 2타차로 따돌린 이가영은 전날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솟아오르며 우승 경쟁에 유리한 입지를 다졌다.
이가영은 지난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던 이가영은 올해도 네차례 톱10에 입상하는 등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이루지 못했다.
지난 달 20일 끝난 하이원리조트 오픈에서도 우승 경쟁 끝에 준우승했다.
이날 2라운드 합계 스코어에서 단 2명만 언더파를 적어낼 만큼 난도 높은 코스에서 이가영은 이틀 연속 언더파를 치는 빼어난 경기력을 뽐냈다.
이번 대회에서 1, 2라운드 모두 언더파 스코어를 친 선수는 이가영뿐이다.
이날 이가영은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였다.
이가영을 이틀 내리 선두로 이끈 비결은 '인내'였다.
이가영은 "어려운 코스에서 보기는 나올 수 있다.
보기 하나가 나왔다고 화를 내면 안 된다.
참고 또 참아야 한다"고 말했다.
핀을 직접 공략하려는 욕심을 억누른 게 이가영이 말하는 '인내 골프'의 핵심이다.
그는 "최대한 둘러둘러 홀을 공략했다"면서 "핀을 시야에서 삭제하고 쳤다.
그린 한 가운데를 보고 쳤다"고 말했다.
굴곡이 심하고 경사가 복잡한 까다로운 그린에서 먼 거리 퍼트가 그린을 놓쳐서 러프에서 다음 샷을 치는 것보다는 훨씬 유리하다는 게 이가영의 설명이다.
컨디션과 샷 감각이 좋아서 원하는 대로 볼을 보낼 수 있었다는 이가영은 "절대 욕심내면 안 되는 코스"라면서 "내일도, 모레도 어제와 오늘처럼 참으며 경기하겠다"고 다짐하면서 "남은 이틀도 생각대로 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냐"고 우승 기대도 내비쳤다.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 5언더파 67타를 몰아친 박지영은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통산 6승 가운데 2승을 올해 따낸 박지영은 시즌 3승과 함께 메이저대회 첫 제패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지영은 "오늘 경기 전 연습 때부터 감이 좋았다"면서 "1번 홀에서 탭인 버디를 잡아내고선 샷에 워낙 자신이 있어서 지키는 쪽보다는 공격적으로 치기로 전략을 바꿨다.
마침 퍼트도 따라줬다"고 말했다.
시즌 2승에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이예원이 4타차 3위(이븐파 144타)로 3라운드에서 이가영, 박지영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이예원은 이날 버디 2개에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를 곁들여 1오버파 73타를 쳤다.
김희지와 한지원이 공동 4위(1오버파 145타)에 올랐고 2타를 줄인 이다연과 3타를 잃은 성유진이 공동 6위(2오버파 146타)에 포진했다.
지난 3일 데뷔 10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서연정은 공동 8위(4오버파 148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18위(6오버파 150타)까지 순위가 올랐다.
1타를 잃은 김수지도 박민지와 함께 공동 18위로 주말 경기에 나선다.
1년 만에 국내 무대에서 나선 전인지는 7오버파 79타로 부진, 공동 35위(8오버파 152타)로 밀렸다.
방신실 등 11오버파 155타를 적어낸 선수들까지 컷을 통과해 컷 기준 타수는 작년 12오버파 156타보다 1타 적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