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재방문 전망' 러 블라디보스토크서 北 9·9절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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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방문했던 호텔서 진행…참석 인원·규모 확인 안 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재방문 전망이 나오는 러시아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8일(현지시간) 북한의 정권 수립(9·9절) 7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현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총영사관은 기념일 하루 전날인 이날 오후 지역 한 호텔에서 관련 행사를 열었다.
이 호텔은 김 위원장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2년 8월에 들렀던 곳으로 건물 외벽에는 이를 알리는 기념판도 부착돼 있다.
이날 기념식은 호텔 2층에 있는 연회장에서 진행됐으며, 행사 시작 전 잠깐 이곳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행사장 안 정면에 설치한 간이 스크린에는 김 위원장 얼굴이 들어간 빔프로젝터 영상이 띄워져 있었다.
벽면 좌우 양쪽에 설치된 탁자 위에는 간단한 음식 등이 놓여 있었다.
하지만 북측 인원의 제지로 더는 내부 상황을 살펴볼 수 없었다.
호텔 1층 로비에서는 가슴에 인공기 배지를 단 양복 차림의 북측 인원들을, 건물 바깥에서는 외교관용인 빨간색 번호판을 단 북한 공관 소속 차량도 볼 수 있었다.
다만 이날 행사에 북측 인사가 어느 규모로 왔는지, 참석 대상은 누구인지 등은 확인하기 어려웠다.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관계자는 "만약 김 위원장의 블라디보스토크 재방문이 예정된 상황이라면 행사를 생략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기념식을 하지 않으면 큰일에 대비하고 있다는 인상을 미리 줄 수도 있는 까닭에 북측이 예정대로 행사를 연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오는 10∼13일 동방경제포럼(EEF) 기간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무기 거래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김 위원장 방러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오는 11일에 김 위원장이 도착하는 방문 일정에 맞춰 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현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총영사관은 기념일 하루 전날인 이날 오후 지역 한 호텔에서 관련 행사를 열었다.
이 호텔은 김 위원장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2년 8월에 들렀던 곳으로 건물 외벽에는 이를 알리는 기념판도 부착돼 있다.
이날 기념식은 호텔 2층에 있는 연회장에서 진행됐으며, 행사 시작 전 잠깐 이곳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행사장 안 정면에 설치한 간이 스크린에는 김 위원장 얼굴이 들어간 빔프로젝터 영상이 띄워져 있었다.
벽면 좌우 양쪽에 설치된 탁자 위에는 간단한 음식 등이 놓여 있었다.
하지만 북측 인원의 제지로 더는 내부 상황을 살펴볼 수 없었다.
호텔 1층 로비에서는 가슴에 인공기 배지를 단 양복 차림의 북측 인원들을, 건물 바깥에서는 외교관용인 빨간색 번호판을 단 북한 공관 소속 차량도 볼 수 있었다.
다만 이날 행사에 북측 인사가 어느 규모로 왔는지, 참석 대상은 누구인지 등은 확인하기 어려웠다.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관계자는 "만약 김 위원장의 블라디보스토크 재방문이 예정된 상황이라면 행사를 생략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기념식을 하지 않으면 큰일에 대비하고 있다는 인상을 미리 줄 수도 있는 까닭에 북측이 예정대로 행사를 연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오는 10∼13일 동방경제포럼(EEF) 기간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무기 거래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김 위원장 방러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오는 11일에 김 위원장이 도착하는 방문 일정에 맞춰 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