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총영사관은 기념일 하루 전날인 이날 오후 지역 한 호텔에서 관련 행사를 열었다.
이 호텔은 김 위원장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2년 8월에 들렀던 곳으로 건물 외벽에는 이를 알리는 기념판도 부착돼 있다.
행사장 안 정면에 설치한 간이 스크린에는 김 위원장 얼굴이 들어간 빔프로젝터 영상이 띄워져 있었다.
벽면 좌우 양쪽에 설치된 탁자 위에는 간단한 음식 등이 놓여 있었다.
하지만 북측 인원의 제지로 더는 내부 상황을 살펴볼 수 없었다.
호텔 1층 로비에서는 가슴에 인공기 배지를 단 양복 차림의 북측 인원들을, 건물 바깥에서는 외교관용인 빨간색 번호판을 단 북한 공관 소속 차량도 볼 수 있었다.
다만 이날 행사에 북측 인사가 어느 규모로 왔는지, 참석 대상은 누구인지 등은 확인하기 어려웠다.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관계자는 "만약 김 위원장의 블라디보스토크 재방문이 예정된 상황이라면 행사를 생략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기념식을 하지 않으면 큰일에 대비하고 있다는 인상을 미리 줄 수도 있는 까닭에 북측이 예정대로 행사를 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김 위원장 방러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오는 11일에 김 위원장이 도착하는 방문 일정에 맞춰 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