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는 모로코 지진 피해 이재민 구호를 위해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을 통해 10만스위스프랑(약 1억50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모로코 국민에게 위로를 전하며, 대한적십자사는 국제적십자사연맹 및 모로코적신월사와 협력해 조속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날부터 모로코 피해지역 구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억원 규모의 대국민 모금 캠페인도 실시한다. 성금은 현지에서 활동 중인 연맹과 모로코적신월사를 통해 이재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인도적 지원 활동에 집행할 예정이다. 모로코 지진 이재민 지원을 희망하는 개인·단체·법인 누구든지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계좌 송금 등을 통해 동참할 수 있다.

국제적십자운동은 현지 구호 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모로코적신월사는 재난 발생 직후 현장 대응팀을 파견, 정부 당국과 협력해 현장 수색 및 생존자 구조 활동을 하고 부상자 응급처치 및 병원 이송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심리적 충격을 받은 주민을 위한 심리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