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임업과 NH투자증권이 지난 8일 동티모르 라우템주의 주도인 로스팔로스에서 고효율의 쿡스토브를 보급하는 사업 착수식을 열었다. 쿡스토브는 시멘트 소재로 만들어진 난로 형태의 조리 도구다. 열효율이 높아 기존 취사도구보다 연료 사용량을 최대 50% 절감할 수 있다.

SK임업과 NH투자증권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5년간 동티모르 전국에 고효율 쿡스토브 20만 대를 보급하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한다. 동시에 현지 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울 계획이다. 두 회사는 현지에서 맹그로브 복원 및 커피 혼농임업 탄소사업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손대익 SK임업 대표는 “쿡스토브 보급은 일상에서의 작은 변화지만 미래 기후 환경, 우리의 자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후 NH투자증권 클라이언트 솔루션본부 대표는 “이번 착수식은 탄소 중립 시대를 여는 첫걸음”이라고 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