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최대 국책사업인 진해신항 건설을 위한 대형공사 발주가 시작된다. 지역 건설업체들 사이에서도 활기가 돌고 있다.

경상남도는 해양수산부가 진해신항 건설을 위해 남방파제(1단계), 남측 방파호안, 준설토 투기장(3구역) 호안 등 기반 시설 기초조사를 완료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외곽시설인 남방파제(1.4㎞) 축조공사의 총사업비를 확정하고,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발주(사업비 2944억원)해 입찰에 참여한 현대컨소시엄과 계약을 진행 중이다.

또 남측 방파호안(1.8㎞)과 준설토 투기장 호안(5.9㎞) 축조공사도 하반기 발주를 목표로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를 협의 중이다. 총사업비가 확정되면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입찰 공고할 계획이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도 진해신항 항만배후단지 확보와 대형선박 운항 수심 확보를 위해 진해신항(1단계) 준설공사 기본설계에 들어갔다. 실시설계 등 사전절차가 완료되면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다.

진해신항 컨테이너터미널(1-1단계, 3선석) 사업시행자인 부산항만공사(BPA)도 기초조사용역이 완료되는 내년 상반기 사업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도는 내년 본격적인 진해신항 착공에 대비해 신항만 사업 대상으로 2024년 국비 5398억원이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