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DIS)와 거대 케이블 회사인 차터 커뮤니케이션(CHTR)의 케이블 방송 중단 싸움이 합의를 향해 가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11일(현지시간) CNBC는 디즈니의 유료TV네트워크인 ESPN에서 방영되는 먼데이 나이트 풋볼을 몇시간 앞두고 두 회사가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인기가 매우 높은 프로그램으로 거의 천만명 이상의 케이블 고객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돼 이 프로그램 방영전에는 합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왔다.

이 소식으로 디즈니 주가와 차터 주가는 각각 2.5%, 2.9% 상승으로 돌아섰다.

디즈니와 차터의 갈등은, 디즈니가 운영하는 ESPN, ABC, 디즈니 채널 차터 커뮤니케이션에 제공하고 지급받는 요금을 인상하려 한 가운데, 차터측이 디즈니 채널의 방송 중단으로 대응하면서 반발함에 따라 고조돼왔다.

디즈니와 차터 커뮤니케이션스의 합의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등도 함께 주가가 반등했다. 지난 주 디즈니 주가는 일주일간 거의 연속하락했으며 차터 커뮤니케이션도 주가가 등락을 거듭했다.
"디즈니 VS 차터 케이블 방송중단 싸움 합의임박" CNBC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