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유가 변동성 있지만 조정 일단락될 듯…CPI 주목"-메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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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보고서
휴대전화를 중심으로 미·중 분쟁이 재부각되는 가운데 고유가 우려가 더해지며 미국 증시 향방에 대한 불안도 커지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선 이번 주 미 증시 움직임은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유가 변동성은 남아있지만 경기 눈높이 낮아지면서 추가적인 금리 우려에 따른 조정은 일단락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이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S&P500은 전주 대비 1.3% 하락하면서 잭슨홀 회의 이후 반등분을 되돌렸다"며 "유가와 달러, 금리 3중고의 불편함을 확인한 까닭인데 휴대전화를 중심으로 하는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 가능성이 애플 등 기술주 중심의 주가 조정을 유발했다"고 밝혔다.
애플이 12일 아이폰15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향후 전망에 회의적 시각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이 아이폰 금지령을 국영기업으로 확산한다는 소식과 여기에 동조하는 중국 여론, 때마침 등장한 대체재인 화웨이 고성능 스마트폰 등이 겹치면서다.
황 연구원은 중국과 무역·기술 분쟁을 벌이는 산업을 제외하면 이번 주 미 증시 방향은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증시 낙폭이 둔화된 배경엔 추가 금리 상승이 제한된 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미국 10년 금리는 지난 6일 4.27%를 고점으로 8일까지 소폭 하락했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 기대 프록시인 BEI가 4bp 상승했지만 실질금리(TIPS)가 5bp 하락하면서 상쇄됐고 명목 금리의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며 "이번 주는 주말 등장한 월스트리트 기사를 필두로 최근 다시 고조된 금리인상 우려를 다시 되돌릴 수 있는 환경이라고 본다"고 했다.
지난 10일 월스트리트저널의 닉 티미라오스는 '미 중앙은행(Fed) 금리 기조의 중요한 변화가 진행 중'(An Important Shift in Fed Officials’ Rate Stance Is Under Way)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9월 동결 이후 인상에 대해 더 신중해질 것이라는 의견을 개재했다.
기사에 따르면 그동안 Fed 내에서는 과소 인상보다 과대 인상이 낫다는 게 중론이었다. 하지만 Fed 인사들의 생각이 바뀌었다는 게 핵심이다. 황 연구원은 "기사에 의하면 11월 추가 인상은 향후 인플레에 대비한 보험 정책"이라며 "추가 인상이 불필요하다는 것이 증명되면 이를 번복하는 것이 더 큰 비용이 들고, 오히려 이 보험성 인상이 새로운 금융 혼란을 유발할 가능성을 걱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12일 나올 미 CPI의 방향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CPI를 비롯해 NFIB 소기업낙관지수, 8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등을 발표할 예정인데,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는 모두 전월 대비 둔화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S&P500은 전주 대비 1.3% 하락하면서 잭슨홀 회의 이후 반등분을 되돌렸다"며 "유가와 달러, 금리 3중고의 불편함을 확인한 까닭인데 휴대전화를 중심으로 하는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 가능성이 애플 등 기술주 중심의 주가 조정을 유발했다"고 밝혔다.
애플이 12일 아이폰15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향후 전망에 회의적 시각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이 아이폰 금지령을 국영기업으로 확산한다는 소식과 여기에 동조하는 중국 여론, 때마침 등장한 대체재인 화웨이 고성능 스마트폰 등이 겹치면서다.
황 연구원은 중국과 무역·기술 분쟁을 벌이는 산업을 제외하면 이번 주 미 증시 방향은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증시 낙폭이 둔화된 배경엔 추가 금리 상승이 제한된 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미국 10년 금리는 지난 6일 4.27%를 고점으로 8일까지 소폭 하락했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 기대 프록시인 BEI가 4bp 상승했지만 실질금리(TIPS)가 5bp 하락하면서 상쇄됐고 명목 금리의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며 "이번 주는 주말 등장한 월스트리트 기사를 필두로 최근 다시 고조된 금리인상 우려를 다시 되돌릴 수 있는 환경이라고 본다"고 했다.
지난 10일 월스트리트저널의 닉 티미라오스는 '미 중앙은행(Fed) 금리 기조의 중요한 변화가 진행 중'(An Important Shift in Fed Officials’ Rate Stance Is Under Way)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9월 동결 이후 인상에 대해 더 신중해질 것이라는 의견을 개재했다.
기사에 따르면 그동안 Fed 내에서는 과소 인상보다 과대 인상이 낫다는 게 중론이었다. 하지만 Fed 인사들의 생각이 바뀌었다는 게 핵심이다. 황 연구원은 "기사에 의하면 11월 추가 인상은 향후 인플레에 대비한 보험 정책"이라며 "추가 인상이 불필요하다는 것이 증명되면 이를 번복하는 것이 더 큰 비용이 들고, 오히려 이 보험성 인상이 새로운 금융 혼란을 유발할 가능성을 걱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12일 나올 미 CPI의 방향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CPI를 비롯해 NFIB 소기업낙관지수, 8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등을 발표할 예정인데,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는 모두 전월 대비 둔화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