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한 방울 안 섞이면 어때?… 2023년에 다시 보는 '가족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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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e] 정대건의 소설처럼 영화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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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이들 가족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사연이 몹시 궁금해진다. 특별한 사건 없이 이들이 어떻게 만나고 함께 하게 되었는지 사연을 따라가며 인물을 보여주는 것이 이 영화의 줄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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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7년 전 작품인데, 그 당시에도 관객들은 이 영화에서 다루는 가족에 대해 ‘시대를 지나치게 앞서갔다’거나 하는 반응이 아니었다. 엄마, 아빠, 아들, 딸로 이루어진 ‘4인 정상 가족’의 신화에 지긋지긋함을 느끼던 관객들은 이 영화 속 가족과 같은 모습을 긍정하며 좀 더 다양성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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