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초고수들 '크라우드웍스' 샀다…인공지능부터 바이오·로봇 관련주 주목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지난달 말 코스닥에 입성한 크라우드웍스메디톡스, 두산 등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11일 오전 10시까지 인공지능(AI) 데이터 업체인 크라우드웍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메디톡스, 두산, 삼성전기, 디아이씨, GST 순으로 집계됐다.

크라우드웍스는 2017년 설립한 인공지능(AI) 데이터 업체이자 AI 데이터 시장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불린다. 크라우드소싱 방식을 통해 원데이터를 AI가 학습이 가능한 행태로 가공(라벨링)하고 있다. 네이버 하이퍼 클로바(Hyper Clova), 번역기 파파고(Papago)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한 기업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KT, 삼성, LG, 우리은행,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 굵직한 기업들과 금융사 데이터 처리 향상을 위해 서비스하고 있다. 크라우드웍스는 품질을 보장하기 힘들다는 크라우드소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180여개 기술 특허를 통해 뛰어난 데이터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표=미래에셋증권
표=미래에셋증권
초고수들은 메디톡스와 두산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메디톡스는 태국 식품의약품청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에 대한 판매 중단을 해제함에 따라 수출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두산은 두산로보틱스의 기업공개(IPO) 흥행 전망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에 대한 증권가에 호평이 나오면서 두산 관련 종목이 강세를 띠는 것이다. 이날 한 증권사는 두산로보틱스의 목표주가를 2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희망공모가 밴드 2만1000~2만6000원 상단 대비 11.5% 높은 수준이다.
표=미래에셋증권
표=미래에셋증권
반면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의료로봇 개발업체인 큐렉소로 나타났다. 올 들어 AI 훈풍에 주가가 급등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이다. 큐렉소는 의료로봇사업, 임플란트사업, 무역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하는 인공관절 수술 로봇 '큐비스 조인트(Cuvis-Joint)'의 인도 등 해외 판매실적이 오르며 실적이 개선됐다. 이외에도 뉴로메카, 알테오젠, 제이앤티씨, 지노믹트리 등이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