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WM사업부 창원지점 김도훈 대리와 황지원 대리(파트장·오른쪽). 이들은
DB금융투자 WM사업부 창원지점 김도훈 대리와 황지원 대리(파트장·오른쪽). 이들은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안정으로 인한 금융시장 완화와 경기 반등으로 하반기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상승하는 양상을 띨 것"이라고 짚었다. /사진=본인 제공
증권사 최연소 파트장이 한경 스타워즈에 출사표를 던졌다. "선수는 중소형사에 있단 말을 반도시 입증해 보이겠다"는 다부진 각오도 전했다.

DB금융투자 WM사업부 창원지점의 황지원 대리(파트장)과 김도훈 대리가 모인 '드림 빅'(Dream Big) 팀(사진)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황 대리는 올해 나이 29세로 지난 7월 파트장이란 직책을 달면서 회사 내 최연소 파트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드림 빅 팀은 하반기 장을 두고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상승하는 양상을 띨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방 요인으로는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안정으로 인한 금융시장 완화와 경기 반등을, 하방 요인으로는 금리·유가 상승과 미국 인플레이션 재부각 등을 꼽았다.

시장이 오르는 요인에 대해 드림 빅 팀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데다 인플레이션이 재부각된 데 대해선 작년과 오버랩되는 만큼 이번 상황은 충격파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라며 "중국발 악재들의 경우에도 홍콩 항셍지수 수준이 십수년 내 최저치 부근인 시기 발생한 것인 만큼 이미 미래 부정적인 시나리오가 가격에 선반영됐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굵직한 상하방의 요인들이 뒤섞인 만큼 방향성을 보며 눈치 보는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며 "증시 하방 요인들은 해결돼 지난달과 이달 초입의 조정은 건전한 조정되고, 새롭게 기회를 창출할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유망 업종으로는 바이오·헬스케어 관련주를 꼽았다. 비만·당뇨 등 치료제가 해외에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에서 암 치료 임상 결과가 속속 전해지고 있어서다. 최근 들어선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가 주최하는 세계폐암학회(WCLC)가 지난 12일까지 열리며 유한양행보로노이, 브릿지바이오, 루닛 등 다수 국내 업체들이 연구 현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팀이 활용할 주된 전략은 스윙 매매다. 드림 빅 팀은 "자체개발한 원칙에 따른 스윙 매매로 대회에 임하겠다"며 "매매의 절반 이상은 탐방한 기업의 소스들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독자들을 위한 투자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좋은 기업뿐 아니라 좋은 가격이 맞는지 그 가치를 따져보는 습관을 가지면 좋겠다"며 "대회 기간 동안 여러 증권사 임직원들의 매매를 따라가 보면서 어떤 생각들을갖고 있는지 유추해보는 것도 재미요소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28년째를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로,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에서 선별된 '주식고수' 10팀이 실력을 겨룬다. 전일 시작한 '2023 제30회 한경 스타워즈' 하반기 실전투자대회는 오는 12월 22일까지 16주간 열린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선 참가자별 누적수익률과 전일 대비 수익률, 거래 적중도, 토론방 등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