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고수온 대응 대형 양식품종 '잿방어' 연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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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잿방어 500마리 확보 길들이기 성공…2027년 종자 생산·분양 예정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이하 연구소)는 해마다 지속되는 고수온 피해에 적극 대응하고자 대형 양식품종인 잿방어(Seriola dumerili) 양식연구에 본격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최근 55년(1968∼2022년)간 한국 해역 연평균 표층 수온은 연간 0.025℃씩 1.36℃ 상승해 세계 평균 0.52℃를 상회했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이러한 우리나라 연평균 표층 수온 상승률이 전 세계 평균에 비해 약 2.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양식어류 대량폐사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잿방어는 성장에 적합한 수온이 20∼31℃ 사이로 한국을 포함한 전 대양의 열대 및 온대 해역에 걸쳐 분포하고 있어 고수온 양식에 적합한 양식 어종이다.
고등어과 중 최대어가 참다랑어라면 잿방어는 전갱이과 중 최대어로 100㎏까지 빠르게 성장하는 특징을 가진다.
잿방어 육질은 지방 함량이 풍부하고 탄력도가 방어보다 우수해 식감이 좋다.
방어사상충 같은 내부기생충이 거의 없어 일본에서는 방어보다 고급 식재료로 인식되며 가고시마현을 중심으로 양식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붉은살 생선의 대명사로 국내 대표적 겨울철 횟감인 방어에 비해 잿방어는 여름부터 가을까지가 가장 맛이 뛰어나 여름철 제철 생선으로 육성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에도 국내에서는 잿방어에 관한 연구나 양식은 전무한 수준이다.
이에 연구소는 오는 2028년까지 6년간 잿방어 양식연구를 진행한다.
이달 들어 통영 인근 해역 정치망, 주낙 등에서 어획한 800g 정도 크기의 자연산 중간어 500마리를 확보했다.
현재 연구소에서 사료 길들이기를 거쳐 대형 육상수조에서 본격 사육 중이다.
일반적으로 자연산 어류를 포획해 길들이기까지 30% 정도만 생존하는데, 이번 자연산 잿방어는 90% 이상 길들이기에 성공했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연구소는 이번 연구에서 잿방어의 기초 생리 및 생태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학술적 성과를 얻는 동시에 향후 수정란 생산과 인공종자 생산기술을 개발해 도내 양식현장에 보급함으로써 고수온 피해에 대응할 계획이다.
개체당 크기가 12㎏ 안팎으로 성장하는 2027년부터 수정란과 종자를 생산하고 어업인을 대상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박민규 연구소 연구사는 "잿방어는 고수온에 강하고 성장이 빠른 대형어로 현재의 소비트렌드에 적합하고, 수출 전략품종으로도 육성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양식 어가의 고수온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품종 발굴과 개발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최근 55년(1968∼2022년)간 한국 해역 연평균 표층 수온은 연간 0.025℃씩 1.36℃ 상승해 세계 평균 0.52℃를 상회했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이러한 우리나라 연평균 표층 수온 상승률이 전 세계 평균에 비해 약 2.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양식어류 대량폐사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잿방어는 성장에 적합한 수온이 20∼31℃ 사이로 한국을 포함한 전 대양의 열대 및 온대 해역에 걸쳐 분포하고 있어 고수온 양식에 적합한 양식 어종이다.
고등어과 중 최대어가 참다랑어라면 잿방어는 전갱이과 중 최대어로 100㎏까지 빠르게 성장하는 특징을 가진다.
잿방어 육질은 지방 함량이 풍부하고 탄력도가 방어보다 우수해 식감이 좋다.
방어사상충 같은 내부기생충이 거의 없어 일본에서는 방어보다 고급 식재료로 인식되며 가고시마현을 중심으로 양식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붉은살 생선의 대명사로 국내 대표적 겨울철 횟감인 방어에 비해 잿방어는 여름부터 가을까지가 가장 맛이 뛰어나 여름철 제철 생선으로 육성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에도 국내에서는 잿방어에 관한 연구나 양식은 전무한 수준이다.
이에 연구소는 오는 2028년까지 6년간 잿방어 양식연구를 진행한다.
이달 들어 통영 인근 해역 정치망, 주낙 등에서 어획한 800g 정도 크기의 자연산 중간어 500마리를 확보했다.
현재 연구소에서 사료 길들이기를 거쳐 대형 육상수조에서 본격 사육 중이다.
일반적으로 자연산 어류를 포획해 길들이기까지 30% 정도만 생존하는데, 이번 자연산 잿방어는 90% 이상 길들이기에 성공했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연구소는 이번 연구에서 잿방어의 기초 생리 및 생태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학술적 성과를 얻는 동시에 향후 수정란 생산과 인공종자 생산기술을 개발해 도내 양식현장에 보급함으로써 고수온 피해에 대응할 계획이다.
개체당 크기가 12㎏ 안팎으로 성장하는 2027년부터 수정란과 종자를 생산하고 어업인을 대상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박민규 연구소 연구사는 "잿방어는 고수온에 강하고 성장이 빠른 대형어로 현재의 소비트렌드에 적합하고, 수출 전략품종으로도 육성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양식 어가의 고수온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품종 발굴과 개발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