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기본계획에 화물 수요 30만t 이상 반영·진입도로 확대 건의
의성에 스마트 항공 물류단지…중부권 물류 중심으로 키운다
경북도가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에 맞춰 의성군에 스마트 항공 물류단지를 만들기 위한 종합계획 수립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도는 11일 의성에 스마트 항공 물류단지를 조성해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신공항을 인천공항과 경쟁할 중부권 항공 물류 중심으로 키우기 위한 용역에 들어갔다.

용역에서는 의성에 만들 예정인 공항신도시 핵심 권역인 항공 물류단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물류단지 입주기업에 경쟁력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4차산업 기반 첨단 지능형 기반 구축방안을 모색한다.

또 자유로운 제조, 물류, 유통, 무역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자유무역지역 계획을 수립하고 글로벌 항공화물 운송사와 물류기업 전자상거래 글로벌 배송센터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신공항 물류단지 기능을 극대화해 중부권 항공 물류 거점공항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인천공항에 집중되는 항공화물 분산을 유도하고 지역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역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자동차 부품 등의 신속한 물류 처리를 위한 스마트 시스템을 갖춘 통합물류센터를 구축한다.

자체 보안시스템을 갖춘 상용화주 터미널,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수출입 활동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전용 화물센터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 및 농식품 등 신선 화물 전용 처리시설(Cool Cargo Center)을 확충해 충분한 항공 물동량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의성 공항신도시에 항공 물류 관련 학과를 둔 대학과 연계한 인력 양성 공동캠퍼스도 만든다.

의성에 성공적인 항공 물류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에 신공항과 물류단지 간 도로 확대(왕복 4차로→왕복 6차로), 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때 항공화물 수요 30만t 이상 반영을 건의했다.

이남억 경북도 대구경북공항본부장은 "스마트 항공 물류단지는 급변하는 국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계획단계부터 글로벌 물류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등 기업 맞춤형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