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킴중개사는 직방이 직접 현장 확인·서류 검증을 마친 매물 리스트를 제공받는다. 해당 중개사가 기존에 보유한 매물도 동일한 검수 과정을 거쳐 지킴중개 매물로 등록할 수 있다. 이용자는 실측 사이즈까지 제공하는 VR콘텐츠와 매물 관련 정보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킴중개사 사무소를 방문해 상담 및 계약을 진행하면 된다.
직방은 서울 강서구 소재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지킴중개사로 활동할 파트너 중개사를 모집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현장 확인 및 서류 검증 과정을 거쳐 ‘지킴중개’로 등록한 빌라·다가구주택 매물을 이용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직방 앱을 통해 공개했다.
국토교통부 범정부 전세사기 전국 특별단속 결과에 따르면 작년 7월부터 1년간 총 1538건의 전세사기 의심거래가 수사의뢰됐다. 서울 강서구의 의심거래건수와 보증금 비율은 각각 24%, 32%에 달했다. 전세사기 의심자는 공인중개사나 보조원, 임대인이 총 693명으로 전체의 67%로 집계됐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전세사기 등의 위험으로부터 이용자 권익을 지키기 위해 직방의 역할과 책임 범위를 확대한 부동산 중개 서비스”라며 “시범운영 기간 동안 지킴중개사와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서비스 품질 개선 및 서비스 영역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방은 오는 22~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집코노미 박람회’에서 지킴중개 서비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집코노미 박람회는 국내 최대의 종합 부동산 박람회다. 공공기관과 건설사, 디벨로퍼(시행사), 분양 마케팅회사, 프롭테크 등 70여개 업체(200여개 부스)가 참여한다. ‘혼돈의 부동산시장, 투자 포트폴리오를 새로 짜라’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유튜브 채널 집코노미TV 전문가들이 연말 부동산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도 공개한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