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의무휴업 효과 없었다…쿠팡·컬리만 배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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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향 서울시의원·서울연구원 공동 의뢰 및 연구결과
!["대형마트 의무휴업 효과 없었다…쿠팡·컬리만 배불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AA.23923523.1.jpg)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지향 의원(국민의힘, 영등포4)은 11일 서울연구원과 함께 공동으로 의뢰한 ‘서울의 온오프라인 소비지출 변화’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온오프라인 종합소매업 지출추이 /김지향 의원실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480088.1.jpg)
김 의원이 공개한 연구 결과의 주요 내용을 보면 첫째, 코로나 이전 대비 서울시민의 온라인 소비지출 증가속도가 오프라인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 마켓컬리 등의 무점포 온라인 마트 지출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3.4배 증가하면서 온라인 소비지출 규모는 63.7% 증가했지만, 오프라인 지출 규모는 21.9% 증가하는데 그쳤다.
둘째,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인 2‧4주 일요일에 대형마트와 SSM의 소비지출은 줄었으나,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 등의 소비지출은 늘지 않아, 대형마트 의무휴업으로 인한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 효과는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전환 소비자의 일일지출 패턴 / 김지향 의원실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480086.1.jpg)
셋째, 소비자들은 다양한 상품과 저렴한 가격, 접근 편의성을 주요 점포 선택의 원인으로 꼽았다. 식품구매의 경우 다양한 상품(22.8%)과 저렴한 가격(20.3%), 접근 편의성(20.1%) 등을 이유로 온라인 마트와 오프라인 대형마트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식품구매의 경우 저렴한 가격(26.4%), 다양한 상품(23.3%), 배송 편의성(22.6%) 등을 이유로 이커머스 점포(71.7%)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대형마트 규제의 가장 큰 목표는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였지만, 현실은 소비패턴 변화로 온라인을 주축으로 하는 무점포 온라인마트, 온라인쇼핑몰 등의 이커머스 시장 확장으로 연결되었다는 것이 이번 연구로 입증되었다”고 밝혔다.
![식품‧비식품구매 방문유형과 점포 선택이유 결과 /김지향 의원실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480089.1.jpg)
![식품‧비식품구매 방문유형과 점포 선택이유 결과 /김지향 의원실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480087.1.jpg)
![김지향 서울시의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480090.1.jpg)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