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한 반도체·2차전지…"대안은 ○○" 증권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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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춤한 흐름을 보이는 반도체와 이차전지의 대안으로 금융 업종과 경기민감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조언이 나왔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반도체, 이차전지, 미국향 수출주 빈자리는 철강, 보험, 헬스케어, 유틸리티에서 메우는 모습이었다"며 "헬스케어를 제외하면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에 내년 이익 턴어라운드(흑자전환)를 기대할 수 있는 업종"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시장금리가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현재 시장 색깔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중장기 시장금리 방향성을 결정할 미 중앙은행(Fed)은 장기 평균을 밑돌기 시작한 신규 고용 레벨을 고려해 인내심을 쉽게 잃지 않을 듯하다"며 "시장금리 상승 경계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한 차례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반도체를 둘러싼 시장의 우려 사항은 "첫째 미국의 중국 대상 추가 규제 가능성"이라며 "현실화 가능성이 높고 단기적으로 비용 상승 이슈를 불러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미국 대상 규제 조치 확대도 우려 요인이라고 짚었다. 다만 "경제적 실익이 작고 모순돼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세번째로는 중국 반도체 기술 경쟁력이 세계 수준에 근접해 내재화에 나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노 연구원은 "현재 알려진 정보로 보면 과도한 우려감"이라며 "종합적으로 보면 중장기 관점에서 한국 반도체는 여전히 유망한 투자처"라고 평가했다.
다만 반도체를 둘러싼 시장 잡음들은 지속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반도체와 이차전지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노 연구원은 "수익률 측면에서 접근했을 때 헬스케어, 경기민감주(철강, 전통 화학), 금융 섹터 내 업종(보험, 증권, 은행)을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중에서도 "실적 변화율로 수익률을 뒷받침할 수 있는 대안은 금융 섹터와 경기민감주"라고 봤다. 노 연구원은 "금융 섹터 내 업종들은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영업이익 상향 조정 국면에 위치해 있으며, 대표적으로 보험과 증권"이라며 "금융 섹터 내 업종들이 차지하는 배당 테마 내 높은 비중을 고려하면 전략 측면에서 접근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또 "펀더멘털 환경에서는 중국향 경기민감주 향후 변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중국 경기는 부동산 경기 둔화 및 여전히 높은 재고 수준을 이유로 부진하다"며 "경기민감주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호재에 민감하고 악재에 둔감한 레벨"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으나 개선세를 보였다"며 "재고 순환 기대도 상존하는 만큼 대안으로서 역할론을 검토해볼 때"라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반도체, 이차전지, 미국향 수출주 빈자리는 철강, 보험, 헬스케어, 유틸리티에서 메우는 모습이었다"며 "헬스케어를 제외하면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에 내년 이익 턴어라운드(흑자전환)를 기대할 수 있는 업종"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시장금리가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현재 시장 색깔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중장기 시장금리 방향성을 결정할 미 중앙은행(Fed)은 장기 평균을 밑돌기 시작한 신규 고용 레벨을 고려해 인내심을 쉽게 잃지 않을 듯하다"며 "시장금리 상승 경계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한 차례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반도체를 둘러싼 시장의 우려 사항은 "첫째 미국의 중국 대상 추가 규제 가능성"이라며 "현실화 가능성이 높고 단기적으로 비용 상승 이슈를 불러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미국 대상 규제 조치 확대도 우려 요인이라고 짚었다. 다만 "경제적 실익이 작고 모순돼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세번째로는 중국 반도체 기술 경쟁력이 세계 수준에 근접해 내재화에 나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노 연구원은 "현재 알려진 정보로 보면 과도한 우려감"이라며 "종합적으로 보면 중장기 관점에서 한국 반도체는 여전히 유망한 투자처"라고 평가했다.
다만 반도체를 둘러싼 시장 잡음들은 지속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반도체와 이차전지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노 연구원은 "수익률 측면에서 접근했을 때 헬스케어, 경기민감주(철강, 전통 화학), 금융 섹터 내 업종(보험, 증권, 은행)을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중에서도 "실적 변화율로 수익률을 뒷받침할 수 있는 대안은 금융 섹터와 경기민감주"라고 봤다. 노 연구원은 "금융 섹터 내 업종들은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영업이익 상향 조정 국면에 위치해 있으며, 대표적으로 보험과 증권"이라며 "금융 섹터 내 업종들이 차지하는 배당 테마 내 높은 비중을 고려하면 전략 측면에서 접근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또 "펀더멘털 환경에서는 중국향 경기민감주 향후 변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중국 경기는 부동산 경기 둔화 및 여전히 높은 재고 수준을 이유로 부진하다"며 "경기민감주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호재에 민감하고 악재에 둔감한 레벨"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으나 개선세를 보였다"며 "재고 순환 기대도 상존하는 만큼 대안으로서 역할론을 검토해볼 때"라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