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 아트스페이스, <널 아일랜드 Null island, 꽃이 피다> 전시회 개최
9 12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성북구 정릉동 아트스페이스 플라스크에서 최갑연 작가의 전시 < 아일랜드 Null island. 꽃이 피다> 열린다.

아일랜드(Null Island) 최갑연 작가의 정신세계가 녹아있는 “디지털 문명”을 상징하는 용어이다. 인류는 시초부터 종족의 보호와 유지를 위해 새로운 도구와 기술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고 지금의 하이테크놀로지 디지털 문명 시대에 이르고 있다. 작가는 그러한 기술 문명을 한편으로는 실존의 위협으로 느끼고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 진화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여긴다. 그는 인간을 기술 문명 vs. 자연의 대립 축에서 이해하며, 대립이 부조화와 모순의 갈등으로 경험되지 결국은 극과 극을 종합해가는 것이 인간의 실존 과제라고 본다.

이번 전시 관계자는 "< 아일랜드. 꽃이 피다>에서 작가는 디지털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안에서 자연을 만난다"며 "자연을 상징하는 고목은 매커니컬한 터치로 표현되고, 꽃은 마치 전선(電線)에서 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였다. 또 "기술의 진화를 자연이 진화하는 방식으로 설명하는 작가의 다소 엉뚱한 상상력이 우리를 앨리스의 이상한 나라로 초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최갑연 작가는 최근에 전시 < 아일랜드 Null island. 인간 마음, 인공 마음>, < 아일랜드 Null island>, < 아일랜드 Null island 가는 > 등을 통해 아일랜드(Null Island) 중심으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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