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자금유치 경쟁…은행예금 금리 다시 年 4%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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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1년 예금 4.1%
5대 시중은행에선 3%대 후반
적금은 부산銀 연 최고 8.9%
저축은행 고객 지키기 '비상'
정기예금 평균 4.16%로 올라
6개월 만기 최고 4.5% 상품도
5대 시중은행에선 3%대 후반
적금은 부산銀 연 최고 8.9%
저축은행 고객 지키기 '비상'
정기예금 평균 4.16%로 올라
6개월 만기 최고 4.5% 상품도
시장금리 상승 속에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도 최고 연 4%대로 올라왔다. 은행채 등 채권금리 상승으로 은행들이 예·적금을 통한 자금 유치에 나서면서 올해 하반기 금융권의 ‘금리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저축은행권도 은행권으로의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주요 예금 상품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은 최고 연 3%대 후반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기준 5대 은행(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최고 금리는 연 3.70~3.85%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이 연 3.91%로 가장 높다. 이어 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연 3.85%),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연 3.8%), 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연 3.75%)과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3.75%) 순이었다.
연 8%를 웃도는 고금리 적금 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부산은행 ‘너만Solo적금’은 기본금리 연 2.4%에 우대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연 최고 8.9%의 금리를 제공한다. 5대 은행 중에서도 최고 연 4%대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이 나오고 있다. 우리은행 ‘우리SUPER주거래적금’(연 4.65%), 국민은행 ‘KB반려행복적금’(연 4.5%), 농협은행 ‘NH고향사랑기부적금’(연 4.3%), 신한은행 ‘신한 알쏠 적금’(연 4.3%) 등이 연 4%대를 웃돌았다.
정기 예·적금 금리가 오르는 것은 은행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은행들이 예·적금 등 수신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섰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은행채 3년물(AAA·무보증) 금리는 연 4.351~4.362%로 연 3.819~3.843%까지 내려갔던 올 3월 24일 대비 금리 상·하단이 모두 0.5%포인트 가까이 뛰었다.
상품 금리가 오르자 금융 소비자들의 발걸음도 예·적금을 향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기준 5대 은행의 정기 예·적금 잔액은 각각 844조9671억원, 42조2814억원으로 전월 대비 11조9859억원, 1조294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시 입출금통장 등 요구불예금 잔액은 7월 말(600조4492억원) 대비 2조4841억원 감소한 597조9651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이 취급하는 예금상품 322개 중 약 60%인 197개가 최고 금리를 연 4% 이상 제공하고 있다. 이날 저축은행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은 DH저축은행의 정기예금으로 최고 연 4.55%를 제공한다. BNK저축은행과 HB저축은행, JT저축은행은 연 4.50% 정기예금을 취급하고 있다.
6개월만 맡겨도 1년 만기 정기예금과 같은 수준의 최고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있다. 이날 기준 저축은행권 6개월 만기 정기예금 상품의 최고 금리는 연 4.5%다. BNK·참·유니온·JT친애 저축은행 등이 연 4.5% 금리를 주고 있다. OK저축은행 연 4.41%, 동원제일저축은행 연 4.4% 등이 뒤를 이었다. OK저축은행은 이달 초 6개월마다 금리가 변동하는 3년 만기 회전식 정기예금 상품 ‘OK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6’을 출시했다. 고정금리 상품인 ‘OK e-정기예금’의 6개월 만기 금리도 0.81%포인트 높였다. 각 상품은 연 최대 4.41%, 4.21%씩 이자를 준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은행 예·적금 금리 올라
은행권에서는 최고 금리가 연 4%를 넘는 예금 상품이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8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은행권 정기예금(만기 12개월) 36개 상품 중 5개가 최고 연 4%대 이자를 준다.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이 최고 연 4.1%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적용한다. 대구은행 ‘DGB함께예금’(연 4.05%), 수협은행 ‘Sh첫만남우대예금’(연 4.02%), 부산은행 ‘더(The) 특판 정기예금’(연 4.0%), 대구은행 ‘IM스마트예금’(연 4.0%) 등이 뒤를 이었다.주요 시중은행은 최고 연 3%대 후반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기준 5대 은행(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최고 금리는 연 3.70~3.85%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이 연 3.91%로 가장 높다. 이어 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연 3.85%),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연 3.8%), 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연 3.75%)과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3.75%) 순이었다.
연 8%를 웃도는 고금리 적금 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부산은행 ‘너만Solo적금’은 기본금리 연 2.4%에 우대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연 최고 8.9%의 금리를 제공한다. 5대 은행 중에서도 최고 연 4%대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이 나오고 있다. 우리은행 ‘우리SUPER주거래적금’(연 4.65%), 국민은행 ‘KB반려행복적금’(연 4.5%), 농협은행 ‘NH고향사랑기부적금’(연 4.3%), 신한은행 ‘신한 알쏠 적금’(연 4.3%) 등이 연 4%대를 웃돌았다.
정기 예·적금 금리가 오르는 것은 은행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은행들이 예·적금 등 수신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섰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은행채 3년물(AAA·무보증) 금리는 연 4.351~4.362%로 연 3.819~3.843%까지 내려갔던 올 3월 24일 대비 금리 상·하단이 모두 0.5%포인트 가까이 뛰었다.
상품 금리가 오르자 금융 소비자들의 발걸음도 예·적금을 향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기준 5대 은행의 정기 예·적금 잔액은 각각 844조9671억원, 42조2814억원으로 전월 대비 11조9859억원, 1조294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시 입출금통장 등 요구불예금 잔액은 7월 말(600조4492억원) 대비 2조4841억원 감소한 597조9651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도 금리 전쟁 참전
은행권 예·적금 금리가 오르자 저축은행도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4.16%로 전달(연 4.03%) 대비 0.13%포인트 뛰었다.저축은행이 취급하는 예금상품 322개 중 약 60%인 197개가 최고 금리를 연 4% 이상 제공하고 있다. 이날 저축은행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은 DH저축은행의 정기예금으로 최고 연 4.55%를 제공한다. BNK저축은행과 HB저축은행, JT저축은행은 연 4.50% 정기예금을 취급하고 있다.
6개월만 맡겨도 1년 만기 정기예금과 같은 수준의 최고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있다. 이날 기준 저축은행권 6개월 만기 정기예금 상품의 최고 금리는 연 4.5%다. BNK·참·유니온·JT친애 저축은행 등이 연 4.5% 금리를 주고 있다. OK저축은행 연 4.41%, 동원제일저축은행 연 4.4% 등이 뒤를 이었다. OK저축은행은 이달 초 6개월마다 금리가 변동하는 3년 만기 회전식 정기예금 상품 ‘OK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6’을 출시했다. 고정금리 상품인 ‘OK e-정기예금’의 6개월 만기 금리도 0.81%포인트 높였다. 각 상품은 연 최대 4.41%, 4.21%씩 이자를 준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