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정은 방러 확인…북러 정상회담, 12·13일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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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019년 4월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열고 악수하는 김정은(왼쪽)과 푸틴.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ZA.34485806.1.jpg)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김정은이 오늘 새벽에 전용 열차를 이용해 러시아 내로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군부 인원들을 다수 대동한 것을 고려할 때 북·러 간 무기 거래, 기술 이전과 관련된 협상이 진행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김정은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 외에 다른 일정을 함께할 것으로 보는가’란 질문에 “동방경제포럼(EEF)이 개최되는 것을 고려할 때 그것과 연계된 일정이 있지 않겠느냐"며 "나머지 사안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따.
김정은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10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막한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을 계기로 12~13일께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이기자들과 만나 "2019년 4월 북러 정상회담 당시 4월24일 김정은이 러시아에 도착하고, 25일에 정상회담을 한 뒤 26일에 (북한으로) 돌아왔다"면서 "전례를 따른다면 오늘(12일) 아니면 내일(13일)이 유력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북한 수행단에는 최선희 외무상과 함께 군 서열 1·2위인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이 포함됐다.
박태성 당 비서, 김명식 해군사령관, 조춘룡 당 군수공업부장도 방러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태성과 김명식은 북한이 무기 거래로 챙길 수 있는 위성과 핵 추진 잠수함 기술 확보의 핵심 관계자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