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푸틴, 시진핑과 연내 정상회담 개최 中부총리와 논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장궈칭 중국 부총리와 회동을 통해 연내로 예정된 중러 최고위급 회담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10일 개막해 13일까지 진행되는 동방경제포럼(EEF) 개최지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장 부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중국은 이번 EEF에 장 부총리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파견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장 부총리와의 회담과 관련, "이는 연내로 예정된 최고 수준의 양자 접촉을 포함해 신속히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이 말한 최고 수준의 접촉은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의미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 7월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 담당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에 응해 오는 10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포럼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도 지난 1일 보도된 공개 수업 행사에서 "곧 우리는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것"이라며 인도주의적 관계 발전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중국의 올해 최대 외교 이벤트가 될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은 이번에 3회째로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개발도상국과 신흥시장국 정상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유럽 국가지도자들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