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13일 개각…국방장관은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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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신원식·문체 유인촌 유력
여가부는 김행 前비대위원 거론
여가부는 김행 前비대위원 거론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13일 국방부 장관 등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체 대상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2일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대통령실에 사퇴 의사를 전달했고, 이후 ‘고별순시’ 등 마지막 일정을 소화했다.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와 본인이 군단장으로 근무했던 제7기동군단, 사단장으로 있던 육군 제2사단을 찾았다.
이 장관의 사의 표명은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보 공백을 우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거대 야당이 이 장관 탄핵안을 통과시키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리에서 물러날 수 없다. 국방부 장관 교체도 불가능해진다. 앞서 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시도하면서 행안부는 약 6개월 동안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된 적이 있다.
이 장관 후임으로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신 의원은 육군 중장 출신으로 여당 내 대표적인 국방 전문가로 꼽힌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유인촌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이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 유 특보는 이명박 정부에서도 문체부 장관을 지낸 적이 있다.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등이 거론된다. 다만 여가부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 교체 시점이 감사 이후로 조정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주요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은 마무리됐고, 대통령 결심에 따라 교체 규모 및 시기가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고 야당 등의 공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이들이 중용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들에게 “여야의 스펙트럼 간극이 너무 넓으면 점잖게 얘기한다고 되지 않으니 전사가 돼 싸워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여권 관계자는 “교체 대상 1순위로 거론되거나 이미 교체된 장관은 대부분 해당 부처를 제대로 장악하지 못한 이들”이라며 “정부의 국정과제를 뚝심 있게 밀어붙일 수 있는 이들이 속속 장관으로 합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12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대통령실에 사퇴 의사를 전달했고, 이후 ‘고별순시’ 등 마지막 일정을 소화했다.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와 본인이 군단장으로 근무했던 제7기동군단, 사단장으로 있던 육군 제2사단을 찾았다.
이 장관의 사의 표명은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보 공백을 우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거대 야당이 이 장관 탄핵안을 통과시키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리에서 물러날 수 없다. 국방부 장관 교체도 불가능해진다. 앞서 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시도하면서 행안부는 약 6개월 동안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된 적이 있다.
이 장관 후임으로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신 의원은 육군 중장 출신으로 여당 내 대표적인 국방 전문가로 꼽힌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유인촌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이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 유 특보는 이명박 정부에서도 문체부 장관을 지낸 적이 있다.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등이 거론된다. 다만 여가부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 교체 시점이 감사 이후로 조정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주요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은 마무리됐고, 대통령 결심에 따라 교체 규모 및 시기가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고 야당 등의 공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이들이 중용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들에게 “여야의 스펙트럼 간극이 너무 넓으면 점잖게 얘기한다고 되지 않으니 전사가 돼 싸워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여권 관계자는 “교체 대상 1순위로 거론되거나 이미 교체된 장관은 대부분 해당 부처를 제대로 장악하지 못한 이들”이라며 “정부의 국정과제를 뚝심 있게 밀어붙일 수 있는 이들이 속속 장관으로 합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