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가 폐어망 재활용 전문 스타트업인 넷스파와 손잡고 베트남에서 폐어망을 수거해 재생 나일론을 생산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SK에코플랜트는 넷스파와 함께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베트남에서 어업이 활발한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바다에 버려지는 폐어망을 수거한 뒤 재생 나일론을 만들어 해양 생태계를 복원하고 자원순환 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연간 8000t 규모의 재생 나일론을 생산해 연 5만t의 탄소를 감축하고, 1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을 하는 게 목표다.

이번 사업은 개발도상국의 환경·사회구조 변화를 돕는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성공적 협력 모델로 인정받아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플랫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니셔티브’ 예비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내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의 절반인 50억원을 KOICA로부터 지원받는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