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기업정서 옅어졌다…국민 60% "대기업 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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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국가경제 기여도 조사
"10년 전보다 인식 좋아져" 40%
대기업 역할 1순위 일자리 창출
"10년 전보다 인식 좋아져" 40%
대기업 역할 1순위 일자리 창출
국내 대기업에 대한 국민 인식이 10년 전보다 개선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절반 이상의 국민이 대기업에 호감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여론조사 회사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9∼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대기업의 국가 경제 기여도 인식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41.0%는 ‘10년 전과 비교해 대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다’고 답했다. ‘호감도가 낮아졌다’는 응답은 9.6%에 불과했다. 나머지 49.4%는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응답자 10명 중 6명(58.3%)이 대기업에 호감이 있다고 답했다. ‘매우 호감’은 14.5%, ‘다소 호감’은 43.8%였다. ‘비호감’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8.6%에 그쳐 대기업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대기업 기여도가 가장 큰 분야로 ‘수출’(90.7%)을 꼽았다. 이어 △경제성장(88.0%) △투자(74.7%) △일자리 창출(71.0%) △혁신(71.0%) △국민소득 증대(62.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기업이 ‘사회적 책임 수행’에 기여한다는 비율은 49.7%, ‘준법 윤리경영 확산’에 기여한다는 비율은 36.1%에 그쳤다. 전경련은 “사랑의 열매 기부금의 약 70%를 기업이 차지하고, 최근 대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도입에 앞장서고 있지만 국민 체감도는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앞으로 대기업이 강화해야 할 역할로는 ‘일자리 창출’(24.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수출 투자 확대’ 및 ‘사회적 책임 강화’(각 16%), ‘근로자 임금·복지 향상’(15.7%), ‘준법·윤리경영 강화’(15.1%) 등 순이었다.
대기업의 수출·투자·고용 확대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은 ‘노동시장 유연화’(30.7%)였다. ‘규제 개혁’(26.0%), ‘강성노조 문화 개혁’(19.2%), ‘반기업 정서 해소’(12.8%) 등이 뒤를 이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여론조사 회사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9∼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대기업의 국가 경제 기여도 인식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41.0%는 ‘10년 전과 비교해 대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다’고 답했다. ‘호감도가 낮아졌다’는 응답은 9.6%에 불과했다. 나머지 49.4%는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응답자 10명 중 6명(58.3%)이 대기업에 호감이 있다고 답했다. ‘매우 호감’은 14.5%, ‘다소 호감’은 43.8%였다. ‘비호감’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8.6%에 그쳐 대기업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대기업 기여도가 가장 큰 분야로 ‘수출’(90.7%)을 꼽았다. 이어 △경제성장(88.0%) △투자(74.7%) △일자리 창출(71.0%) △혁신(71.0%) △국민소득 증대(62.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기업이 ‘사회적 책임 수행’에 기여한다는 비율은 49.7%, ‘준법 윤리경영 확산’에 기여한다는 비율은 36.1%에 그쳤다. 전경련은 “사랑의 열매 기부금의 약 70%를 기업이 차지하고, 최근 대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도입에 앞장서고 있지만 국민 체감도는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앞으로 대기업이 강화해야 할 역할로는 ‘일자리 창출’(24.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수출 투자 확대’ 및 ‘사회적 책임 강화’(각 16%), ‘근로자 임금·복지 향상’(15.7%), ‘준법·윤리경영 강화’(15.1%) 등 순이었다.
대기업의 수출·투자·고용 확대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은 ‘노동시장 유연화’(30.7%)였다. ‘규제 개혁’(26.0%), ‘강성노조 문화 개혁’(19.2%), ‘반기업 정서 해소’(12.8%) 등이 뒤를 이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