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2일 영남이공대에서 경상북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영남이공대(총장 이재용)와 친환경 미래차 현장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도내 친환경차와 전기차가 급속히 늘고 있지만 전문 정비 분야가 주로 내연기관에 집중돼 있는 데 따라 증가하는 친환경 미래차 정비 수요에 대응하려는 목적이다.

3개 기관은 전문정비업체를 대상으로 매년 100명씩 3년간 총 300명을 선발해 친환경 자동차 정비 기술의 기초부터 심화 과정까지 교육한다. 안전교육과 친환경차 진단·정비, 충전 기반시설 등 현장 기술을 중심으로 가르친다.

경북의 친환경 차량은 등록 차량(153만8226대)의 4.7%인 7만1993대다. 특히 1.4%(2만2349대)를 차지하는 전기차는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경북의 자동차 전문정비업은 2267개 업체에 3593명이 종사해 업체당 평균 인력이 1~2명가량으로 영세하다.

최영숙 경상북도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협약으로 친환경 자동차의 정비 수준이 향상돼 경북 자동차 정비산업 발전과 전문인력 양성에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