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 교섭대표들이 지난 6월 13일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3년 임금협상 상견례'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노사 교섭대표들이 지난 6월 13일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3년 임금협상 상견례'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노사가 역대 최고 수준의 임금 인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처음으로 5년 연속 파업 없이 잠정 합의해 경제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노사는 12일 이동석 부사장, 안현호 노조 지부장 등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23차 임금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본급 인상액과 성과급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기본급 11만1000원 인상, 경영성과금 400%+1050만원, 주식 15주, 재래상품권 25만원 등이다. 하계 휴가비는 기존 30만원에서 80만원으로 올리고, 주간 연속 2교대 제도 포인트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쟁점 사안이었던 정년연장은 일단 봉합됐다. 노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정년연장 관련 정부 정책과 사회적 인식변화에 따른 법 개정 등의 상황을 감안해 노사 협의 후 시행키로 했다.

의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정년연장 관련 정부 정책과 사회적 인식변화에 따른 법 개정 등의 상황을 감안해 노사 협의 후 시행키로 하면서 일단 봉합했다. 잠정합의안이 18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통과하면 현대차 임금협상은 완전히 마무리된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