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방장관 등 개각…"김정은, 오늘 푸틴과 회담" [모닝브리핑]
뉴욕증시, 8월 CPI 경계·기술주 부진에 하락

간밤 뉴욕증시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하락했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5%, S&P500지수는 0.57% 각각 내렸습니다. 나스닥지수도 1.04% 떨어졌습니다. 오는 13일 예정된 CPI 발표를 앞두고 유가 흐름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유가는 차익실현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CPI가 전년대비 3.6% 상승해 직전월 3.2% 상승보다 더 오를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한 애플의 주가는 1%대 하락했습니다.

"김정은, 오늘 푸틴과 정상회담"

러시아 방문길에 오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오늘 새벽 공개된 가운데 김 위원장이 오늘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현지 매체는 김 위원장이 북한과 러시아 접경 지역에 있는 하산역에 내려 러시아측의 환영을 받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오는 16일에는 러시아 국방장관을 만날 것이라고 러시아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2016년 4월 첫 위성 발사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최신, 최첨단 시설로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 확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장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종섭 국방장관 등 4명 사의…오늘 개각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국방부·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후임 장관 후보자를 지명합니다. 국방부 장관 후보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문체부 장관 후보는 유인촌 대통령 문화체육특보, 여가부 장관 후보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낙점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등 개각 대상 장관들과 이미 후임자가 지명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어제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국방부 장관 후보로 지명될 신 의원은 국방부 정책기획관, 수도방위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합참 차장을 지낸 예비역 육군 중장입니다. 문체부 장관 후보로 낙점된 유 특보는 연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때 이미 문체부 장관을 3년 지낸 바 있습니다. 여가부 장관 후보로 유력한 김 전 위원은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대변인을 거쳐 여가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을 지냈습니다.

클린스만호, 드디어 첫 승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조규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를 잡고 데뷔 6경기만에 첫 승을 거뒀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은 오늘 새벽 영국 뉴캐슬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32분에 나온 조규성의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지난 2월 한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3무 2패 이후 첫 승을 따냈습니다. 손흥민과 조규성이 투 톱으로 나선 가운데 우리나라 대표팀은 전반 32분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탄 조규성의 헤더로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조규성의 A매치 통산 7호 골이자 클린스만 체제 첫 골입니다. 대표팀의 다음 일정은 오는 10월 튀니지, 베트남과 두 차례 A매치를 치른 후 11월부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 들어갑니다.

애플, 아이폰15 공개…USB-C형 장착

애플이 오늘 새벽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기존과 동일하게 일반, 플러스, 프로, 프로 맥스 등 4종으로 구성됐습니다. 아이폰15 시리즈에선 일반, 플러스 모델까지 노치 대신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적용되며 일명 'M자 탈모'가 사라졌습니다. 또 모든 모델에 USB-C 단자가 적용돼 케이블 하나로 아이폰, 맥, 아아패드까지 충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프로와 프로 맥스는 아이폰 최초로 견고하고 가벼운 티타늄 소재를 적용했습니다. 출고가는 전작과 동일합니다.

전국 흐리고 비…낮 최고 23∼29도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는 오는 15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이어지겠습니다. 오늘 아침까지 서울·인천·경기 북부·강원 영서 북부·경남권·제주도에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1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경기 남부 제외)·제주 10∼40mm, 전라권·경상권 10∼60mm, 경기 남부·강원도·충청권 20∼60mm입니다.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14일 새벽까지 강원 영동에서는 시간당 20∼40mm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3∼29도로 예보됐습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