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부터 사진·수묵·디자인·건축까지…전국 곳곳 비엔날레
전국 곳곳에서 비엔날레 행사가 열리고 있다.

미술의 여러 장르를 복합적으로 다루는 대신 공예나 사진, 수묵, 디자인 등 한 가지 영역에 집중한 비엔날레들이다.

13일 미술계에 따르면 충북 청주 문화제조창 일원에서는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

1993년 시작돼 올해 13번째를 맞은 공예 특화 비엔날레다.

올해는 '사물의 지도-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를 주제로 57개국 작가들의 작품 3천여 점을 선보인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이달 1일 개막한 이후 10일 만에 누적 현장 관람객이 3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공예부터 사진·수묵·디자인·건축까지…전국 곳곳 비엔날레
목포시와 진도군 등 전남 일원에서는 제3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진행 중이다.

'물드는 산, 멈춰선 물-숭고한 조화 속에서'를 주제로 10월31일까지 열린다.

19개국 190여명 작가의 작품 350여점이 목포와 진도에서 전시되며 순천과 광양, 해남에서는 특별전이 진행된다.

'대학수묵제'와 '어린이 수묵제'도 열린다.

광주에서는 지난 6일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시작됐다.

'미트 디자인'(Meet Design.디자인을 만나다)을 주제로 본전시와 특별전, 국제학술행사, 연계 기념전 등이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광주시립미술관 등에서 열린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11월7일까지 휴관 없이 62일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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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진비엔날레는 22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박상우 서울대 미학과 교수가 예술총감독을 맡아 '다시, 사진으로! 사진의 영원한 힘'을 주제로 사진 매체의 힘에 주목한다.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주제전에서는 증언과 빛 기록, 순간포착, 시간 기록, 연출, 확대(클로즈업) 등 '사진의 10가지 힘'을 의미하는 소주제에 맞춰 22개국 60명의 작품을 소개한다.

사진의 비예측성을 고찰하는 특별전 '사진의 돌발'과 대구 사진사를 소개하는 초대전도 함께 열린다.

11월5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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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2개 비엔날레가 동시에 진행된다.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과 서울시청 앞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시청 시민청에서는 지난 1일부터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

'땅의 도시, 땅의 건축'을 주제로 59일간 건축 관련 전시와 학술 행사,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서울시립미술관 등에서는 21일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시작된다.

12회째를 맞는 올해는 '이것 역시 지도'를 주제로 지리적 영토에 국한하지 않는 예술적 소통의 가능성을 살핀다.

주 전시장인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을 비롯해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립미술관 분관 SeMA벙커, 서울시청 주변 지하상가의 미술공간 스페이스 mm과 소공 스페이스, 서울로미디어캔버스를 전시장으로 삼아 설치, 미디어 아트, 회화, 조각, 드로잉, 직물, 벽지 등 61점을 11월19일까지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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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