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여의도 트윈타워./사진=조아라 기자
LG전자 여의도 트윈타워./사진=조아라 기자
키움증권은 LG전자에 대해 3분기 수요 우려를 딛고 선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LG전자의 3분기 단독 영업이익(LG이노텍 제외) 추정치는 657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주요 셋(Set)의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선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전은 기업간 거래(B2B) 모멘텀과 볼륨존 공략 전략을 바탕으로 부진한 수요 여건을 극복하고 있다. 원재료 가격 하향 안정화, 해상 운송비 등 추가적인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 이상의 수익성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TV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프리미엄 수요 약세, 패널 가격 강세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우려에 비해 양호한 수익성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고 관리를 선제적으로 단행했고 플랫폼 사업의 이익 기여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부품은 매출과 수주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은 일부 일회성 요인에 따라 유동적인 모습이지만 규모의 경제가 확대되고 있고 신규 멕시코 공장이 4분기부터 본격 가동되면 운영비용을 상쇄할 것이다.

김 연구원은 "주가는 하반기 수요 부진과 실적 둔화 우려를 반영해 충분히 조정 받았다"며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 전망을 바탕으로 반등을 모색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