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은 항암제 'BAL0891’의 임상 연구 개요가 내달 11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막하는 국제 임상 학술회의 ‘2023 EORTC-NCI-AACR’의 포스터 발표로 채택됐다고 13일 밝혔다.

EORTC-NCI-AACR은 유럽 암 학회, 미국 암 연구소, 미국 암 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제 학회다. 매년 유럽과 미국을 순회하며 열린다.

신라젠은 미국과 국내에서 BAL0891의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BAL0891은 신라젠이 지난해 9월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itotic Checkpoint Inhibitor)다. 트레오닌 티로신 키나제(TTK)와 폴로-유사 키나제(PLK1) 등 두 가지 인산화 효소를 저해하는 이중인산화효소억제제(Dual Kinase inhibitor)다.

지난 2월 미국에서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 등록을 시작했다. 국내도 임상에 참여해 지난 7월부터 환자 등록이 시작됐다.

신라젠은 이번 EORTC-NCI-AACR에서 미국 현지 연구자들에게 BAL0891의 약물 및 임상에 대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세계 유명 학회에서 이제 임상을 시작한 약물에 대한 연구 개요가 연이어 발표 자료로 채택됐다”며 “이는 약물에 대한 가치 및 연구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