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권익위 현장조정회의 이후 공사 착수…주민 고충 해소 기대
'벚꽃 명소' 진해 여좌천 낙수 소음 줄어든다…곧 준공 예정
경남 창원 진해 여좌천 배수로의 낙수 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공사가 이달 중 준공될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고충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13일 창원시에 따르면 여좌천 인근에 있는 국립수산과학원 첨단양식실증센터(이하 센터)에서 나오는 배출수가 여좌천 아래로 떨어지며 생기는 소음을 해소하기 위한 공사가 이달 말 준공될 예정이다.

여좌천 인근에 있는 빌라 주민들은 센터에서 나오는 배출수의 양이 많다 보니 낙수 소음이 심하다는 민원을 2019년부터 지속해 제기해온 바 있다.

주민들은 수년째 이렇다 할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하다가 올해 들어 국민권익위원회에 집단 고충을 제기한 이후 해결책을 마련했다.

권익위가 지난 6월 진해 여좌천 일원에서 진행한 현장조정회의에서 창원시와 수산과학원 등 관계자들이 배출수 분산을 통한 소음 저감 필요성에 모두 동의했기 때문이다.

이에 창원시와 센터는 배수로 및 배출구를 여좌천 하부에 설치해 배출수가 떨어지면서 나는 소음을 최대한 줄이기로 하고 각각 구간을 나눠 맡아 배수로 설치공사를 진행해왔다.

창원시 진해구는 준공을 앞둔 최근 여좌천 낙수 소음 방지공사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조일암 진해구청장은 "공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주민들의 소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차후에도 민원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