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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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주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상품은 상장 첫날부터 개인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13일 오전 9시 44분 기준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은 전일 대비 145원(0.68%) 오른 2만12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엔 일일 수익률 2.86%를 기록했다.

전날 상장한 이 상품은 'iSelect 2차전지 TOP1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추종한다. 해당 지수엔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삼성SDI,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이 편입돼있다. 즉 2차전지주 주가가 내려갈수록 수익을 내는 구조다.

전날 개인은 이 ETF를 25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상품과 반대로 2차전지주 상승에 베팅하는 'KBSTAR 2차전지TOP10'의 개인 순매수액이 3억원에 불과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주는 최근 연이은 주가 조정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해졌다"며 "이들 업종은 테슬라발 호재와 추가 주가 조정 우려가 맞물리면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