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배당ETF·엔비디아 판 초고수들…테슬라·나스닥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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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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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간밤 뉴욕증시에서 약세를 보인 기술주들의 반등에 베팅했다. 대신 배당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팔았다. 성장주 중에서는 엔비디아와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결과를 내놓으며 급등한 바이오 종목도 매도 상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를 가장 큰 규모로 사들였다.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의 인공지능(AI)에 대해 5000억달러의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면서 직전 거래일 급등한 이튿날 조정이 나타나자 저가매수 기회로 삼은 모습이다.
자료=미래에셋엠클럽
자료=미래에셋엠클럽
고수들이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나스닥지수 등락을 3배로 추종하는 ‘프로ETF 울트라프로 QQQ(TQQQ)’였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에 나스닥지수가 하락하자, 반등에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순매수 규모 3위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등락을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불 3배 ETF(SOXL)’이, 4위는 애플이 각각 차지했다. 애플은 간밤 아이폰15시리즈를 공개헀지만, 중국 정부의 아이폰 사용 금지령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자료=미래에셋엠클럽
자료=미래에셋엠클럽
주요 기술주 중에서는 엔비디아가 고수들의 순매도 규모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순매도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다우존스 미국 배당 100 지수를 추종하는 ‘슈왑 미국 배당주 ETF(SCHD)’였다.

말단비대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결과를 발표한 뒤 급등세를 이어가는 크리네틱스파마슈티컬스에 대해서도 고수들은 차익실현으로 대응했다. 이 종목은 직전 거래일에 63.31% 오른 뒤 이날도 17.29% 상승했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