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부대 원조' 남진 "BTS 세계 누비는 세상, 대충 하다 끝내기 싫다" [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남진, 13일 신곡 발표 기념 쇼케이스 개최
"오빠부대 원조 자부심 있어, 힘 나는 말"
"데뷔 60주년 앞두니 팬들 소중함 더 깊어져"
"오빠부대 원조 자부심 있어, 힘 나는 말"
"데뷔 60주년 앞두니 팬들 소중함 더 깊어져"
가수 남진이 신곡 발표와 공연 개최로 '영원한 오빠' 명성을 이어간다.
남진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YTN홀에서 신곡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원조 '오빠 부대'로 불리며 1970년대를 풍미했던 그답게 현장에는 오랜 시간 응원과 사랑을 아끼지 않았던 팬들이 함께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남진은 "사회자들이 소개할 때 가왕, 황제 이런 말을 하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니까 들으면 망가지는 기분이 든다. 가요계에서 오빠 부대를 처음 생기게 했다는 자부심이 있다. '오빠의 원조'라는 말에 힘이 난다"며 웃었다.
살아있는 전설과도 같은 남진은 현재도 각종 트로트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귀감이 되어주고 있다. 신곡 발매도 활발하다. 올해 '밥 사는 사람'을 공개했고, 지난해에도 '당신은 내 사랑', '출입 금지' 등을 발매했던 바다.
꾸준한 활동 안에서 남진은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 여러 사람과 작업하며 그야말로 안주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내년이면 60주년이 된다"고 말문을 연 그는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새로운 여인을 만날 때 설레는 것 같은 기분이다. 가수는 몇주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곡을 만날 때 새로운 연인을 만나듯 설렌다"고 했다.
이어 "작곡가, 편곡자 등 많은 인연이 있지 않냐. 내게 딱 맞는 곡을 만나면 그날부터 편하지 않다. 편곡을 열 번 넘게 할 때도 있다. 그런 열정을 만나면 행복하고 즐겁다. 앞으로도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항상 부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남진은 이날 현장에서 신곡 '이별도 내 것', '용기 있는 자만이 미인을' 두 곡을 공개했다.
'이별도 내 것'은 남진의 명품 히트곡 '미워도 다시 한번', '가슴 아프게'를 연상시키는 애절한 트로트 발라드다. 이별도, 아픈 가슴도 감당하고 내려놓는 성숙한 사랑을 깊은 내공의 가창력에 담아냈다. '용기 있는 자만이 미인을'은 경쾌하고 고급스러운 라틴 재즈 댄스곡으로 자연스럽게 끌고 당기는 남진 표 창법이 흥을 더한다.
그간 '님과 함께', '둥지', '나야 나' 등 다양한 곡으로 사랑받았던 만큼 이번 신곡에 대한 기대감도 있느냐고 묻자 "어느 가수든 똑같다. 자기가 신곡을 낼 때는 이 노래가 모든 팬들에게 사랑받길 원한다. 그런 기대감 속에서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다 이내 "그게 쉽진 않다. 모든 건 행운이 따라야 한다. 나는 혼과 열정을 담아 부르는 거다. 이번 노래도 혼연의 힘을 다해 부르고 모든 열정을 바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원한 오빠'답게 팬들을 향한 애정은 그 누구보다 뜨거웠다. 남진은 "잘 와닿는 좋은 곡이 있다면 잘 만드는 게 오랜 시간 사랑해준 팬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며 "예전엔 가수가 천직이라는 걸 이렇게까지 느끼지 못했는데 세월이 지나 60년이 되니까 깊이 느껴진다. 다 팬들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수는 팬 없이 있을 수 없다. 세월이 갈수록 더 감사하고 소중하다"며 "무대를 떠나는 날까지 '오빠'라는 환호를 듣고 싶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이 세계를 누비는 등 문화가 발전하고 있잖아요. 후배들에게 존경심이 생겨요. 끝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대충 하다 끝내고 싶지 않고 혼신의 열정을 바쳐서 팬들과 함께 잘 마무리하고 떠날 수 있었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한편 남진은 오는 10월 14일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전주, 부천, 대전, 청주, 대구, 울산, 제주, 남양주, 안산, 서울에서 전국투어를 진행한다.
남진은 "히트곡이 40~50개 정도 되고 공연을 자주 하다 보니까 변화를 주고 싶었다. '님과 함께'를 록 스타일로 한다던가, 똑같은 노래의 분위기를 바꾸는 식이다. 욕심 같아선 댄스도 잘하고 싶다. 노력해서 오랜 세월 사랑해준 오빠 부대, 이제는 60~70대인 내 동생들과 함께 춤추고 새로운 노래도 부르며 신나게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 그분들이 지루하지 않기 위해서는 변화를 줘야 한다. 그래서 신곡도 많이 내고, 편곡으로 새로운 스타일도 만들어봤다. 이번에도 좋은 무대 준비하겠다"고 귀띔했다.
공연 연출은 맡은 김현수 씨는 "남진 선생님의 콘서트를 한 번은 꼭 보셨으면 한다. 열정과 노력이 깊이 배어있어 왜 오빠라고 하는지 알 수 있다. 선생님과 악단들, 제작진 모두 열정을 쏟고 있다. 2시간 동안 하는데 선생님이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소화하신다. 그래서 영원한 오빠라 불리는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남진의 신곡 '이별도 내 것', '용기 있는 자만이 미인을'은 추석 전 음원 발매될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남진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YTN홀에서 신곡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원조 '오빠 부대'로 불리며 1970년대를 풍미했던 그답게 현장에는 오랜 시간 응원과 사랑을 아끼지 않았던 팬들이 함께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남진은 "사회자들이 소개할 때 가왕, 황제 이런 말을 하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니까 들으면 망가지는 기분이 든다. 가요계에서 오빠 부대를 처음 생기게 했다는 자부심이 있다. '오빠의 원조'라는 말에 힘이 난다"며 웃었다.
살아있는 전설과도 같은 남진은 현재도 각종 트로트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귀감이 되어주고 있다. 신곡 발매도 활발하다. 올해 '밥 사는 사람'을 공개했고, 지난해에도 '당신은 내 사랑', '출입 금지' 등을 발매했던 바다.
꾸준한 활동 안에서 남진은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 여러 사람과 작업하며 그야말로 안주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내년이면 60주년이 된다"고 말문을 연 그는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새로운 여인을 만날 때 설레는 것 같은 기분이다. 가수는 몇주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곡을 만날 때 새로운 연인을 만나듯 설렌다"고 했다.
이어 "작곡가, 편곡자 등 많은 인연이 있지 않냐. 내게 딱 맞는 곡을 만나면 그날부터 편하지 않다. 편곡을 열 번 넘게 할 때도 있다. 그런 열정을 만나면 행복하고 즐겁다. 앞으로도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항상 부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남진은 이날 현장에서 신곡 '이별도 내 것', '용기 있는 자만이 미인을' 두 곡을 공개했다.
'이별도 내 것'은 남진의 명품 히트곡 '미워도 다시 한번', '가슴 아프게'를 연상시키는 애절한 트로트 발라드다. 이별도, 아픈 가슴도 감당하고 내려놓는 성숙한 사랑을 깊은 내공의 가창력에 담아냈다. '용기 있는 자만이 미인을'은 경쾌하고 고급스러운 라틴 재즈 댄스곡으로 자연스럽게 끌고 당기는 남진 표 창법이 흥을 더한다.
그간 '님과 함께', '둥지', '나야 나' 등 다양한 곡으로 사랑받았던 만큼 이번 신곡에 대한 기대감도 있느냐고 묻자 "어느 가수든 똑같다. 자기가 신곡을 낼 때는 이 노래가 모든 팬들에게 사랑받길 원한다. 그런 기대감 속에서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다 이내 "그게 쉽진 않다. 모든 건 행운이 따라야 한다. 나는 혼과 열정을 담아 부르는 거다. 이번 노래도 혼연의 힘을 다해 부르고 모든 열정을 바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원한 오빠'답게 팬들을 향한 애정은 그 누구보다 뜨거웠다. 남진은 "잘 와닿는 좋은 곡이 있다면 잘 만드는 게 오랜 시간 사랑해준 팬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며 "예전엔 가수가 천직이라는 걸 이렇게까지 느끼지 못했는데 세월이 지나 60년이 되니까 깊이 느껴진다. 다 팬들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수는 팬 없이 있을 수 없다. 세월이 갈수록 더 감사하고 소중하다"며 "무대를 떠나는 날까지 '오빠'라는 환호를 듣고 싶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이 세계를 누비는 등 문화가 발전하고 있잖아요. 후배들에게 존경심이 생겨요. 끝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대충 하다 끝내고 싶지 않고 혼신의 열정을 바쳐서 팬들과 함께 잘 마무리하고 떠날 수 있었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한편 남진은 오는 10월 14일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전주, 부천, 대전, 청주, 대구, 울산, 제주, 남양주, 안산, 서울에서 전국투어를 진행한다.
남진은 "히트곡이 40~50개 정도 되고 공연을 자주 하다 보니까 변화를 주고 싶었다. '님과 함께'를 록 스타일로 한다던가, 똑같은 노래의 분위기를 바꾸는 식이다. 욕심 같아선 댄스도 잘하고 싶다. 노력해서 오랜 세월 사랑해준 오빠 부대, 이제는 60~70대인 내 동생들과 함께 춤추고 새로운 노래도 부르며 신나게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 그분들이 지루하지 않기 위해서는 변화를 줘야 한다. 그래서 신곡도 많이 내고, 편곡으로 새로운 스타일도 만들어봤다. 이번에도 좋은 무대 준비하겠다"고 귀띔했다.
공연 연출은 맡은 김현수 씨는 "남진 선생님의 콘서트를 한 번은 꼭 보셨으면 한다. 열정과 노력이 깊이 배어있어 왜 오빠라고 하는지 알 수 있다. 선생님과 악단들, 제작진 모두 열정을 쏟고 있다. 2시간 동안 하는데 선생님이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소화하신다. 그래서 영원한 오빠라 불리는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남진의 신곡 '이별도 내 것', '용기 있는 자만이 미인을'은 추석 전 음원 발매될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