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구원 "지역 저축은행 수익성 악화…유동성은 양호"
부산지역 저축은행은 수익성과 건전성이 악화하고 있으나 유동성 비율과 자기자본 비율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산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의 '최근 부산지역 저축은행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부산지역 저축은행은 9개 사에 총자산은 8조3천억원 규모다.

부산지역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21년 말 1천182억원, 2022년 말 572억원 흑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3월 기준으로는 122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고금리 예금상품으로 이자 비용이 증가했고, 대출 연체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연체율은 2019년 4.6%에서 2021년 2.4%로 감소했다가 올해 3월에는 5.9%로 상승했다.

부실채권 비중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021년 2.7%, 2022년 3.6%, 올해 3월 4.6%로 올라가는 등 건전성도 악화했다.

그러나 유동성 비율은 올해 3월 기준 평균 387%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00%를 크게 상회하며 양호한 모습이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2019년 15%에서 올해 3월 14%로 하락했으나, 금융당국 권고치인 11%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