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사진=뉴스1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사진=뉴스1
코스피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8포인트(0.07%) 하락한 2534.7에 마감했다. 장중 지수는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개인 투자자가 홀로 184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25억원, 52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1%), POSCO홀딩스(-3.11%), LG화학(-3.4%), 포스코퓨처엠(-2.52%) 등 2차전지 관련주는 연일 약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0.57%), SK하이닉스(1.54%) 등 반도체주는 강세 마감했다.

현대차(1.93%), 기아(1.03%)의 주가는 올랐다. 전날 현대차 노조는 임금 인상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파업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5.32포인트(1.71%) 내린 882.72에 마감했다. 지수는 0.23% 내린 895.94에 출발했다. 잠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이내 하락 전환하며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128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94억원, 65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포스코DX(-11.17%)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9%), 에코프로(-3.33%), 엘앤에프(-4.14%) 등 2차전지 소재주가 약세 마감했다. 그 외 HLB(-3.3%), 레인보우로보틱스(-3.47%)의 주가도 밀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2원 오른 1330원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기준 금리가 재차 인상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되며 증시 방향성이 부재했다"며 "거래대금 축소, 원화 약세 전환, 국제유가 상승 등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