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센스 "연내 카카오 앱에서 혈당측정 서비스 선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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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R&D로 국내 점유율 1위 달성
올해 4분기 송도 2공장 완공…글로벌 진출 준비 착착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 2023 셋째날인 13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남학현 아이센스 대표가 ‘아이센스 IR’을 주제로 발표 하고 있다. 최혁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503939.1.jpg)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에서 남학현 아이센스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와의 협업으로 올해 안에 앱을 통한 혈당측정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이센스는 올해 3월 카카오헬스케어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아이센스는 지난 11일 첫 국산 연속혈당측정기를 출시했다. 환자의 몸에 부착해 실시간으로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다. 앱을 통해 수시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저혈당 등 위험 상황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남 대표는 "중증 당뇨 환자뿐 아니라 비만 관리를 원하는 환자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센스는 지속적인 제품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남 대표는 "회사를 설립할 때부터 전체 예산의 10% 이상을 R&D에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증명하듯 창업 당시 애보트, 덱스콤, 메드트로닉 등 99% 이상을 외산에 의존했던 국내 혈당측정기 시장에서 점유율을 45%로 높이며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변모했다.
성능이 좋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덕이 컸다. 아이센스의 제품은 외산 대비 80% 수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남 대표는 "생산 기술과 제조 기술을 발전시키며 개발했기에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남 대표는 차기 제품에 대한 계획도 공개했다. 남 대표는 "지금보다 센서 크기를 약 30% 수준으로 줄여 환자 편이성을 더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고려해 어플리케이터를 펄프로 만들어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는 9월 독일, 10월 국내에서 각각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진출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남 대표는 "내년 1분기 안에 유럽에서 인증을 받고 파트너 회사들과 협업해 상반기 중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미국에서도 승인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센스는 지난 5월 글로벌 혈당측정기 기업 아가매트릭스를 약 361억 원에 인수했다. 미국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여겨진다.
아이센스는 올해 4분기 안에 인천 송도 2공장이 완공될 예정으로 글로벌 공급체계를 갖추기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남 대표는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려면 개발과 생산이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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