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오는 26일 차량 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정자교 차로를 부분 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 부분 개통은 5톤초과하중 차량을 제외하고 부분적으로 개통한다.

시 관계자는 "정자교 부분 개통을 위해 지난달 31일 정자교 정밀안전진단 용역 착수한데 이어 현장조사와 국토안전관리원에서 조사한 차도부의 안전율 평가 결과, 안전율이 적합한 것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에 따라 분당경찰서와 협의해 총 6개 차로 중 4개 차로를 개방하기로 하고, 붕괴되지 않은 쪽 1개 차로를 보행로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정자교 정밀안전진단의 구조해석 결과에 따라 제한차량 하중을 순차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이날 정자교 차로 개통을 위한 관련 부서 시설 정비 협의를 하고 ▲방호벽과 펜스 등 안전시설물 설치 ▲신호등 및 차선 재도색 ▲가로등 점검을 오는 22일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정자교 차로 개방으로 시민들의 통행 불편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민들의 안전 확보와 통행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 분당구 정자교는 지난 4월 5일 붕괴되면서 다리를 건너던 시민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쳐 통제됐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