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황실 운영·물가 안정·수산물 소비 촉진·민자도로 통행료 면제 등
'추석 연휴 풍요롭고 안전하게'…경남도, 종합대책 수립
경남도는 추석 연휴를 도민이 풍요롭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추석 명절 종합대책'을 13일 발표했다.

먼저 경남도는 빈틈없는 안전관리를 위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엿새로 늘어난 연휴 기간에 맞춰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10개반 120명이 종합상황실에 투입된다.

연휴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주민 불편사항 해소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 '넉넉한·온기 도는·안전한·쾌적한 명절'이라는 4대 분야에 걸쳐 16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이 대책에는 재난안전상황실 운영, 민자도로 통행료 면제, 성수품 물가 관리,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수산물 소비촉진, 이상동기 범죄 예방을 위한 다중밀집지역 방범활동 강화 등 세부 과제가 포함됐다.

이 중 '장바구니 걱정 더는 넉넉한 명절'을 위해 내달 3일까지 경제기업국장을 상황실장으로 하는 물가대책종합상황실을 상시 가동한다.

공무원·물가 모니터 요원·소비자 단체·유관기관이 협업해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하는 '지역물가 안정대책반'도 운영한다.

농축수산물 등 명절 핵심 성수품 20개 품목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가격현황을 물가정보 누리집에 상시 공개해 가격 인상을 억제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정책자금 180억원(업체당 1억원 이내, 연 2.5% 이자차액 보전, 보증수수료 0.5% 감면) 지원, '경남e지' 온라인 전용 상품권 할인판매 지원 5억원, 민간업체(쿠팡·롯데ON 등) 연계 등 소상공인 판로 확대와 판촉을 지원해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수산물 소비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20일 '도민 참관 수산물 방사능 검사' 유튜브 생방송을 하고, 일본산 등 수입 수산물 원산지 표시 특별점검도 실시한다.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로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구입액 30% 환급, 쿠팡·마켓컬리 등과 연계한 지역 우수 수산물 온오프라인 활용 기획전도 추진한다.

'온기가 감도는 따뜻한 명절'을 위해 사회복지시설,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등에 대한 위문 활동을 한다.

연휴 기간에 18개 시·군, 2만7천여명의 결식 우려 아동들에게 급식을 지원하고, 추석 연휴 전후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4만6천여명과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대상 노인 1만5천여명에 대한 보살핌을 강화한다.

추석 대비 임금체불 해소를 위해 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에서 체불노동자 생활안전지원 제도 등 체불 관련 상담과 제도를 안내하고, 관급공사·용역 임금 체불 방지 현장점검도 시행한다.

'24시간 빈틈없이 안전한 명절'을 위해 자연재난·사회재난·화재·산불·가축전염병 등에 대한 예방활동을 한다.

연휴 기간에 분야별로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재난안전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연휴 기간 응급의료기관 36개소와 응급의료시설 15개소를 운영하고, 신청을 받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도 지정한다.

경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지역 치안 강화를 위해 다중밀집지역 범죄예방 활동을 벌인다.

112신고내역·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Geo-pros)에 기반한 예방적 순찰 활동으로 이상동기 범죄 등에 대한 도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지역 안전을 강화할 예정이다.

'공공서비스 공백없는 쾌적한 명절'을 위해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마창대교, 거가대로, 창원∼부산 도로 등 민자도로 3개소의 통행료를 면제한다.

추석 연휴 전에는 도로·선박 등 주요 교통 기반 시설에 대한 사전점검 활동을 강화하고, 연휴 중에는 특별교통대책 상황반을 운영한다.

상황반에서는 도로교통상황 등 실시간 교통정보를 파악하고 각종 교통불편 사항을 접수·처리한다.

원활한 귀성객 수송과 교통편의를 위해 12개 대중교통 업체를 대상으로 57개 노선 임시 증편과 94개 노선 우회경로 운행도 명령할 예정이다.

상수도·가스·전기 등 핵심 공공서비스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사전 시설점검과 LPG 판매업소 윤번제 영업, 가스공급 불편 신고센터 운영으로 도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연휴 기간에 열리는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를 비롯해 각종 축제행사장과 관광지 846개소를 사전점검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는 6일로 긴 만큼 철저한 준비가 중요하다"며 "도민이 안심하고 풍요로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내실 있게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