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나스타워도 우리 고객"…스페이스애드, 73억 투자유치 [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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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노트
300개 빌딩에 디지털 광고
유휴공간 활용해 가치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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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나스타워도 우리 고객"…스페이스애드, 73억 투자유치 [긱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AA.34500669.1.jpg)
2017년 문을 연 스페이스애드는 사무실 상권 등 다양한 공간에 디지털 사이니지(대형 디스플레이)와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공급하는 회사다. 43~75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엘리베이터 옆이나 복도 벽에 설치하는 식이다. 내용은 국내 갤러리와의 제휴를 통한 미술작품, 경제 경영 인사이트를 담은 콘텐츠, 뉴스나 실시간 날씨 등으로 채웠다.
투자에 참여한 오문석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경기 침체로 인한 광고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디지털 옥외광고(DOOH) 시장을 넘어 ‘오피스 미디어’로 도약할 만한 회사”라고 평가했다.
창업자인 오창근 대표(사진)는 원래 금융권에서 투자 업무를 했다. 삼정KPMG에서 기업금융자문을 맡았고 삼성화재 주식운용팀에도 몸담았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주 다닌 대형 오피스 건물, 골프연습장 같은 곳에 유휴 공간이 있는 것을 봤고 여기에 미디어를 접목하면 ‘밸류 애드(가치 부가)’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창업에 뛰어들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