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지역 백신산업 활성화 전략을 짜기 위한 포럼을 연다.

경상북도는 14일부터 이틀간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국제백신포럼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선 나콘 프렘스리 국제백신연구원 박사가 ‘백신 제조와 백신 보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대유행 대비 백신 개발 전략’ ‘백신 전문인력 양성’ ‘글로벌 기술혁신과 백신산업 발전’ 등 다양한 내용을 주제로 한 전문가 토론도 이어진다. 고동규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장 직무대행, 성백린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장, 이유경 질병관리청 백신연구개발총괄과장, 임재환 안동대 교수, 김성보 연세대 K-NIBRT 대외부단장, 송석빈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부장, 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차장, 박진선 SK바이오사이언스 실장 등이 참여한다. 말레이시아 케냐 등 해외에서 온 전문가들도 자국의 백신 개발 현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경상북도는 백신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일단 안동에 SK바이오사이언스 L-하우스,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를 지어 백신산업 전반을 지원하는 체계를 갖췄다. SK바이오사이언스 L-하우스와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은 코로나19가 발생한 뒤 아스트라제네카 및 노바백스를 수탁 생산해 세계 주요 백신 생산기지 중 한 곳으로 주목받았다. 안동은 올 들어서도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와 보건복지부 글로벌바이오네트워크 캠퍼스 후보지로 지정되면서 또 한 번 주목받았다.

경상북도는 앞으로 질병관리청 산하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도 건립해 국가 방역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