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에 운행률 76.4%...종료 시점 유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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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으로 이날 하루 취소되는 열차의 수는 941대다. KTX는 101대, 새마을호 36대, 무궁화호 81대, 광역전철 546대, 화물 138대 등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열차별 운행률은 KTX 76.4%(174대 중 133대 운행), 여객열차 68.1%(299대 중 156대 운행), 수도권 전철 83.0%(1천219대 중 1천12대 운행), 화물열차 26.3%(99대 중 26대 운행)다.
국토부는 파업에 따라 14∼17일 나흘간 1천170편의 열차 운행계획을 취소했다.
국토부는 기관사 496명, 승무원 999명, 기타인력 3천455명 등 총 4천950명의 대체 인력을 투입, 이날 오후 3시 기준 당초 계획 대비 111.9%의 운행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파업 중에도 광역전철 운행률은 평소의 75% 수준, KTX 운행률은 평소의 68% 수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날 밝힌 바 있다. 특히 수도권 전철은 출근 시간대(오전 7∼9시)와 퇴근 시간대(오후 6∼8시) 운행률을 평소의 90%, 80% 이상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노동조합법상 정해진 필수유지 운행률은 KTX 56.9%, 광역전철(지하철 등)·무궁화호 63.0%, 새마을호 59.5%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늘은 노사 교섭 계획이 없으나 상황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국토부는 파업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KTX 등의 운행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더해 서울과 경기, 인천 등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공동 운행하는 광역전철(1·3·4호선) 열차 운행도 평소 대비 하루 18회 늘려 출퇴근 시간의 혼잡도를 관리하고 있다.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혼잡도가 높아질 경우 고속·시외·시내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도 투입할 계획이다.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도입, 고속철도 운영 경쟁체제 중단 및 '철도 민영화' 검토 중지, 4조 2교대 전면 시행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섰다. 국토부는 정부의 정책 사항은 노사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철도 민영화를 검토한 바 없다며 파업 철회를 요구해왔다.
전날 노사는 장시간 교섭을 진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