슐츠, 41년 만에 스타벅스 경영서 완전 손뗀다
스타벅스를 세계적인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키워내며 ‘커피 황제’라는 별명을 얻은 하워드 슐츠 명예회장(70·사진)이 스타벅스 이사회를 떠난다.

스타벅스는 슐츠 명예회장이 스타벅스 고문직을 내려놓는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슐츠 명예회장은 퇴임한 뒤 자선사업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슐츠 명예회장은 “회사에 몸담았던 지난 41년을 돌이켜보며 직원과 주주, 고객들에게 큰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슐츠 명예회장은 1982년 스타벅스에 마케팅책임자로 입사했고, 1987년 경영권을 인수했다. 2000년 한 차례 최고경영자(CEO)직에서 물러났다가 2008년 복귀해 2017년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그는 스타벅스 CEO를 세 차례 맡았다. 지난해 세 번째 임시 CEO로 나선 뒤로는 바리스타들과의 관계 개선, 매출 증가 전략 수립, 올리브오일이 첨가된 커피 ‘스타벅스 올레아토’ 출시 등을 주도하며 왕성한 경영 활동을 벌였다.

스타벅스는 이사회에 중국 알리바바 임원 출신인 장웨이를 신규 영입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