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연대 오르고 고대 하락…정시 불확실성에 소신지원 늘어난듯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평균 경쟁률이 12대 1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와 연세대는 경쟁률이 상승한 반면 고려대는 하락했다.

서·연·고 대입 수시모집 경쟁률 소폭 상승…12대 1 수준
14일 진학사와 종로학원 등에 따르면 13~14일 마감한 세 학교의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평균경쟁률은 12.16대 1 수준으로 전년(11.43대 1) 대비 상승했다.

이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연세대의 경우 2천153명 모집(정원 외 포함)에 3만1천479명이 지원해 평균 14.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12.69대 1) 대비 크게 상승한 모습이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전형은 논술전형으로 42.17대 1을 기록했는데 역시 전년(38.97 대 1)보다 상승했다.

교과전형(추천형)은 6.12대 1의 경쟁률을, 학생부종합 활동우수형의 경우 11.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의약학계열 가운데 의대(9.88대 1)의 경우 경쟁률이 전년 대비 하락했지만, 치대(41.25대 1)와 약대(39.18대 1)는 모두 상승했다.

진학사는 "논술전형과 유사하게 추천형과 활동우수형 모두에서 계약학과와 첨단학과의 지원율이 높았고, 전년도 입시 결과가 낮았던 모집단위 위주로 지원율이 크게 상승한 모습을 보인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대의 경우 8.84대 1(2천181명 모집·1만9천279명 지원)을 기록해 전년도 최종 경쟁률 6.86대 1보다 높게 나타났다.

의예과(12.30대 1) 경쟁률이 상승했고, 2024학년도 신설되는 첨단융합학부 경쟁률도 10.00대 1로 평균 경쟁률을 넘어섰다.

역시 전날 마감한 고려대 수시모집 경쟁률은 12.92대 1이었는데 전년도(14.09대 1)보다 하락했다.

종로학원은 "수능에서 고난도 킬러문항이 배제되는 변수가 있지만 최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재수생 증가 등 정시 예측 불확실성이 커지며 수시에 소신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4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이달 11∼15일 사이 대학별로 3일 이상 진행된다.

서울대·고려대는 전날 지원을 마감했고 연세대는 이날, 성균관대·서강대 등은 15일에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