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군사력 강화 우려"…뉴욕증시, 8월 CPI 확인에 혼조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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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백악관 "북한 군사력 강화하는 어떤 합의든 중대 우려"
미국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북러정상회담과 관련 "북한의 군사 역량을 강화하는 어떤 합의든 우리에게 중대한 우려"라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간 회담에 대해 "급증하는 북러간의 군사관계에 대해 분명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또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공적인 약속을 지킬 것을 계속 촉구한다"며 "지구상 어느 나라도, 누구도 푸틴이 무고한 우크라이나인을 살해하는 것을 도와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만약 그들이 일종의 무기 거래를 추진하기로 결정하면 우리는 분명 그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이며 적절히 다룰 것"이라며 "북한에는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분명히 파급효과(후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뉴욕증시, 8월 CPI 확인에 혼조…나스닥 0.29%↑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46포인트(0.2%) 하락한 34,575.53에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4포인트(0.12%) 오른 4467.44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97포인트(0.29%) 오른 13,813.59에 마감했습니다. 개장 전 발표된 8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올라 전월의 3.2% 상승을 웃돌았습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올라 전달의 4.7% 상승보다 크게 둔화했습니다. 근원 CPI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시장 예상치와 전월의 0.2% 상승은 웃돌았습니다. 뉴욕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원유 공급이 올해 크게 부족해질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美 "북러 무기-위성기술 거래말라…제재 주저없이 부과"
미국은 13일(현지시간) 열린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무기와 위성 기술 등을 맞바꿀 가능성을 우려하며 제재를 비롯한 '응분의 대가'를 경고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만약 그들이 일종의 무기 거래를 추진하기로 결정하면 우리는 분명 그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이며 적절히 다룰 것"이라고 밝힌 뒤 "북한에는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분명히 파급효과(후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자기도 찬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할 (무기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해 북한과 협력에 관해 이야기하는 게 우려스럽다(troubling)"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북러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북한의 인공위성 제작을 도울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이 때문에 이곳(우주기지)에 왔다"고 답하며 북한의 위성개발 조력자로 나설 의사를 피력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습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2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했습니다.
◆ 철도노조 4일간 한시 파업 돌입…열차 감축에 이용객 불편 우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4일간 한시 파업에 들어갑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철도노조 파업에 따라 고속철도(KTX)와 새마을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를 20∼60%가량 감축 운행할 예정이어서 이용객 불편과 수출업계 화물 운송 차질이 우려됩니다. 철도노조가 실제 파업을 하면 2019년 11월 이후 거의 4년 만의 파업입니다. 철도노조는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8∼30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찬성률 64.4%로 가결됐습니다. 에스알(SR)이 운영하는 수서고속철도(SRT) 노선이 지난 1일부터 경전·전라·동해선으로 확대되고 경부선 주중 운행은 축소됐는데 철도노조는 수서역 기반 SRT와 서울역 기반 KTX의 분리 운영을 철도 민영화 수순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비상대책반을 백원국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정부 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로 확대 운영 중입니다.
◆ 모로코 강진 엿새째 사망자 3천명 육박…피해 복구 총력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강타한 지진 발생 엿새째인 13일(현지시간)에도 피해 지역 곳곳에서는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3천명에 육박하는 사망자와 수십만 명의 이재민을 낸 이번 지진으로 황폐해진 산악 마을에 구호를 위한 노력이 대대적으로 강화되고 있습니다. 모로코 국영 일간지 '르 마탱'은 지진으로 끊긴 도로 연결 복원 작업을 통해 지금까지 총 22개의 국도, 지방도로 등 길이 428㎞의 도로가 재개통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르 마탱'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전날 오후 1시 현재까지 규모 6.8의 이번 지진으로 2901명이 숨지고 5530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1960년 최소 1만2000명이 숨진 아가디르 지진 이후 가장 큰 피해로 규모 면에서는 관측 기록이 있는 1900년 이후 120여년 만에 최강 수준입니다. 현지 군과 민간 구조대가 스페인·영국·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의 구조대와 함께 피해 지역에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 전국 흐린 하늘에 가을비…낮 최고 24∼29도
목요일인 14일 전국 대부분 흐리고 비가 내리겠습니다.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 제주도는 가끔 비가 오다 오후부터 소강상태에 드는 곳이 많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중부는 새벽까지, 강원 영서 남부와 충청권 북부는 오전까지, 충청권 남부는 오후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북부·서해5도·제주도 10~40㎜, 경기남부·강원도·대전·세종·충남·충북·광주·전남·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울릉도·독도 10~60㎜ 등 입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3도, 낮 최고기온은 24∼28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미국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북러정상회담과 관련 "북한의 군사 역량을 강화하는 어떤 합의든 우리에게 중대한 우려"라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간 회담에 대해 "급증하는 북러간의 군사관계에 대해 분명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또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공적인 약속을 지킬 것을 계속 촉구한다"며 "지구상 어느 나라도, 누구도 푸틴이 무고한 우크라이나인을 살해하는 것을 도와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만약 그들이 일종의 무기 거래를 추진하기로 결정하면 우리는 분명 그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이며 적절히 다룰 것"이라며 "북한에는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분명히 파급효과(후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뉴욕증시, 8월 CPI 확인에 혼조…나스닥 0.29%↑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46포인트(0.2%) 하락한 34,575.53에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4포인트(0.12%) 오른 4467.44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97포인트(0.29%) 오른 13,813.59에 마감했습니다. 개장 전 발표된 8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올라 전월의 3.2% 상승을 웃돌았습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올라 전달의 4.7% 상승보다 크게 둔화했습니다. 근원 CPI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시장 예상치와 전월의 0.2% 상승은 웃돌았습니다. 뉴욕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원유 공급이 올해 크게 부족해질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美 "북러 무기-위성기술 거래말라…제재 주저없이 부과"
미국은 13일(현지시간) 열린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무기와 위성 기술 등을 맞바꿀 가능성을 우려하며 제재를 비롯한 '응분의 대가'를 경고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만약 그들이 일종의 무기 거래를 추진하기로 결정하면 우리는 분명 그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이며 적절히 다룰 것"이라고 밝힌 뒤 "북한에는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분명히 파급효과(후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자기도 찬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할 (무기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해 북한과 협력에 관해 이야기하는 게 우려스럽다(troubling)"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북러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북한의 인공위성 제작을 도울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이 때문에 이곳(우주기지)에 왔다"고 답하며 북한의 위성개발 조력자로 나설 의사를 피력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습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2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했습니다.
◆ 철도노조 4일간 한시 파업 돌입…열차 감축에 이용객 불편 우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4일간 한시 파업에 들어갑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철도노조 파업에 따라 고속철도(KTX)와 새마을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를 20∼60%가량 감축 운행할 예정이어서 이용객 불편과 수출업계 화물 운송 차질이 우려됩니다. 철도노조가 실제 파업을 하면 2019년 11월 이후 거의 4년 만의 파업입니다. 철도노조는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8∼30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찬성률 64.4%로 가결됐습니다. 에스알(SR)이 운영하는 수서고속철도(SRT) 노선이 지난 1일부터 경전·전라·동해선으로 확대되고 경부선 주중 운행은 축소됐는데 철도노조는 수서역 기반 SRT와 서울역 기반 KTX의 분리 운영을 철도 민영화 수순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비상대책반을 백원국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정부 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로 확대 운영 중입니다.
◆ 모로코 강진 엿새째 사망자 3천명 육박…피해 복구 총력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강타한 지진 발생 엿새째인 13일(현지시간)에도 피해 지역 곳곳에서는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3천명에 육박하는 사망자와 수십만 명의 이재민을 낸 이번 지진으로 황폐해진 산악 마을에 구호를 위한 노력이 대대적으로 강화되고 있습니다. 모로코 국영 일간지 '르 마탱'은 지진으로 끊긴 도로 연결 복원 작업을 통해 지금까지 총 22개의 국도, 지방도로 등 길이 428㎞의 도로가 재개통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르 마탱'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전날 오후 1시 현재까지 규모 6.8의 이번 지진으로 2901명이 숨지고 5530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1960년 최소 1만2000명이 숨진 아가디르 지진 이후 가장 큰 피해로 규모 면에서는 관측 기록이 있는 1900년 이후 120여년 만에 최강 수준입니다. 현지 군과 민간 구조대가 스페인·영국·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의 구조대와 함께 피해 지역에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 전국 흐린 하늘에 가을비…낮 최고 24∼29도
목요일인 14일 전국 대부분 흐리고 비가 내리겠습니다.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 제주도는 가끔 비가 오다 오후부터 소강상태에 드는 곳이 많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중부는 새벽까지, 강원 영서 남부와 충청권 북부는 오전까지, 충청권 남부는 오후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북부·서해5도·제주도 10~40㎜, 경기남부·강원도·대전·세종·충남·충북·광주·전남·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울릉도·독도 10~60㎜ 등 입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3도, 낮 최고기온은 24∼28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