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 /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의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 / 사진=크래프톤
현대차증권은 14일 크래프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경쟁사에 비해 이익 창출 능력이 강하고, 신작 관련 상승 동력(모멘텀)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다만 목표가는 28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낮췄다.

이 증권사 김현용 연구원은 "게임 업황이 부진하지만 크래프톤은 연간 7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넷마블에 비해 영업이익 규모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작이 발표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내년 하반기 '블랙버짓', '서브노티카'의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특히, 블랙버짓은 연내 비공개 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어난 1606억으로 제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43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에 대해 김 연구원은 "PC 부문은 애스턴마틴 콜라보(협업) 아이템 2종을 판매하며 매출 증가를 도모하고 있다"며 "모바일 부문은 PUBG 글로벌, 한국·일본, 인도, 중국 등으로 구성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터키, 이라크, 파키스탄 등 신흥국에서 매출이 증가해 PUBG 글로벌은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국내·일본 시장은 드래곤볼 지식재산권(IP) 콜라보 영향으로 성장할 것이며 인도·중국은 매출액 회복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