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아프리카에 통계분야 정보고속도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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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A 사업, 국내 기업 해외 진출 및 일자리 창출 기여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 업무협약(MOU) 체결
글로벌 지정학에서 아프리카 지역의 대외 전략적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통계청(청장 이형일)이 아프리카정보고속도로(AIH) 개설에 나섰다.
통계청은 지난 13일 부산 기장군 아난티힐튼호텔에서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 AIH 구축 등 통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AIH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통계 및 데이터의 품질 개선을 위한 역량 강화 사업이다.
통계청은 AIH를 구축해 전자 조사(CAPI) 방식을 활용한 데이터 수집, 민감 자료를 포함한 데이터 전송 및 관리 도구 개발, 데이터 활용 촉진을 위한 시각화 서비스 도입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최신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빅데이터 및 행정자료 활용을 위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통계역량 개발 프로그램도 정보고속도로 사업에 포함돼 있다.
아프리카개발은행은 아프리카의 지속이 가능한 경제발전과 사회적 진보를 지원하기 위해 1964년 설립된 국제금융기구다.
회원국은 현재 81개국이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역외 회원국은 27개국이다.
올해는 대한민국이 아프리카개발은행에 가입한 지 4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다.
이번 업무협약에 양 기관은 아프리카정보고속도로 구축 지원을 포함해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통계작성을 위한 행정자료 활용과 아프리카 지역의 국가통계발전전략 수립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AfDB와의 업무협약으로 기존의 아·태지역과 중남미를 넘어 대외전략적으로 중요한 아프리카 지역까지 ODA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통계청의 지금까지 ODA 사업에는 시스템과 교육 분야에서 국내 중소 IT기업들이 다수 참여해 왔다.
아프리카정보고속도로 사업이 시작되면 우리 민간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가 더 확대되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도 통계 분야 국제개발 협력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해 ODA 예산을 내년에 63억원으로 확대해 아프리카와의 통계 협력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계청은 아프리카개발은행이 추천한 33개의 협력국 중에서 유상원조 의향이 있고, 정부의 외교정책에 부합하는 국가 위주로 ODA 대상국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활발한 통계 분야 국제협력 사업으로 글로벌 통계사회에서 대한민국 통계청의 위상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해 아태통계연수소(UNSIAP) 6회 연속 이사국으로 선임됐다.
올해는 유엔통계위원회(UNSC) 위원국 3선에 연임되기도 했다.
특히 통계인의 올림픽이라고 하는 2027 세계통계대회를 유치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업무 협약식에서 아프리카개발은행의 아킨우미 아데시나(Akinwumi A. Adesina) 총재는 “글로벌 통계발전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통계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기쁘다”며 “향후에도 한국 통계청과의 협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업무협약식에서 아데시나 총재에게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 청장은 “경부고속도로 개설로 대한민국이 해방과 전쟁 후 가난한 나라에서 중진국의 문턱을 넘어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낸 것처럼,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구축될 정보고속도로가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의 경제사회 발전과 도약을 위한 힘찬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아프리카 지역과의 협력을 포함해 통계청은 향후에도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역할 강화와 글로벌 가치 실현이라는 국정 목표에 기여할 수 있도록 ODA 사업을 포함한 국제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 업무협약(MOU) 체결
글로벌 지정학에서 아프리카 지역의 대외 전략적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통계청(청장 이형일)이 아프리카정보고속도로(AIH) 개설에 나섰다.
통계청은 지난 13일 부산 기장군 아난티힐튼호텔에서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 AIH 구축 등 통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AIH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통계 및 데이터의 품질 개선을 위한 역량 강화 사업이다.
통계청은 AIH를 구축해 전자 조사(CAPI) 방식을 활용한 데이터 수집, 민감 자료를 포함한 데이터 전송 및 관리 도구 개발, 데이터 활용 촉진을 위한 시각화 서비스 도입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최신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빅데이터 및 행정자료 활용을 위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통계역량 개발 프로그램도 정보고속도로 사업에 포함돼 있다.
아프리카개발은행은 아프리카의 지속이 가능한 경제발전과 사회적 진보를 지원하기 위해 1964년 설립된 국제금융기구다.
회원국은 현재 81개국이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역외 회원국은 27개국이다.
올해는 대한민국이 아프리카개발은행에 가입한 지 4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다.
이번 업무협약에 양 기관은 아프리카정보고속도로 구축 지원을 포함해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통계작성을 위한 행정자료 활용과 아프리카 지역의 국가통계발전전략 수립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AfDB와의 업무협약으로 기존의 아·태지역과 중남미를 넘어 대외전략적으로 중요한 아프리카 지역까지 ODA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통계청의 지금까지 ODA 사업에는 시스템과 교육 분야에서 국내 중소 IT기업들이 다수 참여해 왔다.
아프리카정보고속도로 사업이 시작되면 우리 민간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가 더 확대되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도 통계 분야 국제개발 협력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해 ODA 예산을 내년에 63억원으로 확대해 아프리카와의 통계 협력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계청은 아프리카개발은행이 추천한 33개의 협력국 중에서 유상원조 의향이 있고, 정부의 외교정책에 부합하는 국가 위주로 ODA 대상국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활발한 통계 분야 국제협력 사업으로 글로벌 통계사회에서 대한민국 통계청의 위상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해 아태통계연수소(UNSIAP) 6회 연속 이사국으로 선임됐다.
올해는 유엔통계위원회(UNSC) 위원국 3선에 연임되기도 했다.
특히 통계인의 올림픽이라고 하는 2027 세계통계대회를 유치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업무 협약식에서 아프리카개발은행의 아킨우미 아데시나(Akinwumi A. Adesina) 총재는 “글로벌 통계발전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통계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기쁘다”며 “향후에도 한국 통계청과의 협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업무협약식에서 아데시나 총재에게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 청장은 “경부고속도로 개설로 대한민국이 해방과 전쟁 후 가난한 나라에서 중진국의 문턱을 넘어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낸 것처럼,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구축될 정보고속도로가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의 경제사회 발전과 도약을 위한 힘찬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아프리카 지역과의 협력을 포함해 통계청은 향후에도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역할 강화와 글로벌 가치 실현이라는 국정 목표에 기여할 수 있도록 ODA 사업을 포함한 국제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