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신연구소는 ‘리포펩티드가 삽입된 리포좀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백신 어주번트와 그 용도’에 대한 캐나다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는 차백신연구소가 독자 개발한 면역증강제 플랫폼인 ‘리포-팜’을 활용한 백신 및 그 제조방법에 대한 것이다. 대상포진 일본뇌염 계절독감 바이러스항원에 리포-팜을 사용할 경우 체액성 면역반응과 세포성 면역반응을 높인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리포-팜은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한 면역증강제 플랫폼인 ‘엘-팜포’의 리포좀 제형인 지질나노입자(LNP) 형태의 면역증강제다.

리포-팜은 엘-팜포의 면역증강 활성물질인 TLR2·TLR3 리간드를 리포좀 형태로 만들어 체액성 및 세포성 면역반응을 높게 유도한다. DNA나 mRNA의 전달물질로도 활용할 수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CVI-VZV-001’에 리포-팜을 사용했다. 그 외에 전임상 단계에서 개발 중인 일본뇌염 계절독감 항암 노로바이러스 백신에도 적용했다.

앞서 차백신연구소는 리포-팜에 대한 특허를 2021년에 호주와 일본에서, 지난해 미국에서 각각 획득했다. 중국과 유럽에서 특허를 출원하고 심사를 진행 중이다.

염정선 대표는 “이번 특허 획득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제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백신을 개발하고 기술이전 등 상업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